사랑과 별과 그리움
권영민/ 한맘/ 2015.1.15./ 134쪽
권영민 : 순창출생, 한겨레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한국문인협회, 동 전북지부와 익산지부, 그리고 순창지부에 참여하고 있으며, 강천문학과 청문학동인으로 활동하여 왕성한 시작을 하고 있다. KBS자연보호 노래 가사 입상, UN제정 세계어린이해 노래가사 입상, 익산예총 공로상, 마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는『그리운 별 가슴에 데리고』가 있다.
2015년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을 지원받은 제작한 책이다.
저자는 내가 사는 지역이다. 그래서 오고가면서 만나기도 하고 있다. 그러나 나와 저자는 인사를 나누지 못하고 깊은 말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그저 근황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시를 쓴 작품을 보면서 서로 이해하거나 오해하기도 못했다. 그것은 그만큼 무관심이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책을 읽게 되었다. 더구나 최근 시집을 읽다보니 읽게 되었다. 그 전에 얻어놓았었는데 미루다가 이제 읽게 되었다는 해석이다.
나는 시를 모르지만, 하여튼 시를 자꾸 읽다보니 그럭저럭 아름다운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저자가 지은 시를 살펴보면 어느 특정을 정하여 지은 작품이 아니라, 언제든지 어디서나 떠오르는 시흥을 형상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이른바 보이는 것 그리고 느끼는 것을 문자화시켜서 보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여 준다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여타 작품들이 혹은 어느 저자가 한이 있고 사랑이 있으며, 애처로운 삶을 읊거나 뒤집어 보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보통의 시이다. 그러나 저자 권영민이 지은 작품을 해석하다보면 그저 아름다운 감흥을 길이길이 간직하고 싶다는 의욕이 솟았다는 결론에 닿는다.
그대여 좋은 봄날, 산은 바다의 눈물을 연주한다, 꽃길을 따라가며, 다시 꿈구는 들판에 서서, 겨울장미, 내가 살아가는 것은, 그리고 차마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이라는 연으로 구성하였다. 그러나 그 연마다 사람의 감정을 주로 하지 않았으며, 의인화 혹은 은유를 적용시킨 작품이다. 시라는 것이 대부분 그렇지만, 여기에서는 주관적 주장이 아니라 객관적 안테나에 걸어 들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