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행복을 짓는 사랑

꿈꾸는 세상살이 2017. 11. 14. 19:25



행복을 짓는 사랑

 

한호철/ 지식과 교양/ 2017.11.08./ 339

 

한호철 : 익산 출생이며 수필가이다. 수필집으로 쉬운 일은 나도 할 줄 안다를 처녀작으로 시작하여 4권을 발행하였고, 공저 칼럼과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현지 탐방을 수 차례 조사한 후익산의 문화재를 찾아서를 엮어냈다. 현 세대에게는 잊혀지는 옛것을 알려주고 싶은선조들의 삶, 세시풍속이야기선조들의 삶, 24절기 이야기에 최초 칼라 사진을 싣는 귀한 책이다.

 

행복을 짓는 다는 것은 행복을 만든다는 것이다. 만드느냐 아니면 짓느냐가 문제이지만, 사실 별다른 의미를 따질 필요도 없을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단어가 바로 행복이며, 사랑이고, 만든다는 것보다 물질 혹은 형태가 없는 것을 짓는다고 지칭하는 단어다.

그러니 사람이 사랑을 통하여 언행하고 강조하며, 배려하며 감동을 주면 저절로 사랑이 행복을 창조한다는 해석이다. 만약 사람이 행복을 만든다면 대량 생산으로 만들어 판매하면 좋을 것이다. 궁극적인 돈도 벌 것이고, 다른 사람이 행복하면 나에게도 돌아올 것이 풍족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행복은 사람이 만들 수 없기 때문에, 행복에 한걸음 다가선 사랑이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나아가 사랑은 보이는 언행을 할 수 없는 것이므로 피조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행복을 짓는다고 명명하였다.

 

저자는 책의 뒷 표지에 두 명의 기독교 목사님에게 부탁을 하여 표사를 실었다. 목사라면 목사의 체면이 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과 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가려 주장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기독교에 속하고 있으면서 불교계 주지 혹은 유명 인사의 책을 통하여, 또한 원불교를 이끌고 있는 최고 지도자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사랑을 강조하였다.

 

행복하고 싶다! 행복하면 좋겠다! 행복하다! 행복이어라! 행복이여! 행복아 다시 오라! 행복아 같이 살자! 행복이 바로 이것이다! 등등 좋은 말만 만든다면, 그저 듣기만 해도 좋은 단어다.

그래서 너는 행복을 만들 수 있는가?

사람은 소망하는 행복을 마음대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 벌어진 상황이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지도 모른다. 그러니 행복을 바라는 것도 그저 희망과 소망에 지나지 않는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바로 나보다 남에게 배려하고 사랑하는 것뿐이다.

내가 사람을 배려하고 사랑한다면 내가 손해 보는 것이라고 느낀다. 또 당장은 손해를 보았고, 마침내 내가 쟁취하지 못한다고 결론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이 살고 가다가 최종 판단을 한다면 한두 가지로 보고 말할 수 없다. 돈이 많이 있다거나 없다거나, 신체가 건강하다거나 불편하다거나, 지위와 권력이 있다고 하거나 잃었다거나 모든 것이 잣대 하나로 잴 수 없는 것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행복도 다르지만, 그보다 사람이 존재하는 큰 주제가 바로 형이상적인 행복이다. 소소한 문제에 얽매이지 말고 대범하게 펼치는 것이 바로 행복의 첫걸음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저자가 바로 독후감을 쓴 본인이므로 저자의 주된 주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다. 자기 PR이 아니라, 다른 책과 같이 읽고 쓴 독후감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은 사람의 삶을 비교해보면 읽을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소한 표지의 제목만 보아도행복을 짓는 사랑이니 좋다는 책에 토를 달지도 않는다.

 

토끼와 거북이의 달리기 경주에서 2차 그리고 3차 시합을 하면서 주장하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아니 행복으로 향하는 첫 단계가 바로 사랑이라고 말한다. 사람의 일에 있어서도 넓게 보면서 살아간다면 모두 느끼는 행복행 열차를 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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