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장례의식
조영완/ 대교/ 발행일 000/ 39쪽
이 책은 각 국의 장례에 관한 일반적인 소개용 책이다. 물론 국가가 아니라 오랜 풍습이 있고 역사적 문물이 있다면 부족 내의 장례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언제 발행하였는지 밝히지 않았다. 그 이유는 언제 발행하였는지에 따라 그 뒤 얼마나 자료를 추가 조사하고 그 당시의 전달하지 못한 감정을 추가로 업데이트하여 좋은 책을 만들겠다는 의사는 접어두었다. 그것은 한번 만든 책이 어렵고 만은 독자가 계속하여 구독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계속하여 좋은 책을 만들려고 하는 의지가 꺾이는 현실이다.
그러나 어떤 연유에 의하여 내가 이 책을 읽었다는 것도 다행이거나 아주 귀중한 기회가 되었었다는 것이다. 책을 만들어 나에게는 볼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였다고 고맙고 또한 책을 전달해주는 도움을 준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내가 각국의 오지에 찾아갈 수 없고, 거기서 장례에 대한 조사와 현장 실사 혹은 검증 재현을 얻을 수도 없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하여 그렇구나 하는 것만으로도 귀한 경험이다. 이른바 독서는 간접경험이라는 금언이다.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 이스람교도의 ‘심판의 날’, 메소포타미아의 여왕 무덤, 13만 년 전의 네안데르탈인의 장례, 고대 중국의 진시황제의 무덤과 ‘토용’. 고대 이집트의 미라와 피라미드, 1,300년 이상 전에 살았던 안데스 산맥의 잉카족 미라 발견, 고대 그리스의 무덤 속에서 발견된 항아리에 그려진 상황, 크리스트교들의 지히 묘지, 바이킹의 배 무덤,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유사성, 힌두교의 노천에서 치르는 장작더미 화장과 갠지스 강가에 화장터에서 지낸 정화 장례, 조로아스터교의 침묵의 탑에서 독수리를 활용하는 천장, 나무와 초목이 부족한 티베트의 하늘에 보낸다는 천장, 비가 적고 메마른 광야의 상징인 유대인의 예루살렘에 있는 거대한 공동묘지, 물의 상징인 이탈리아의 배에 싣고 운하를 건너는 풍습, 핼로윈의 죽음의 날과 새해를 의미하는 날이 기피하지 않는 축제로 변화된 풍습, 아프리카의 오랜 풍습이 먹고 마시며 히히 웃는 것이 아니라 엄숙하면서도 기리고 떠나는 자를 위해 전통 북과 화려한 악세사리를 포함하여 축제로 지켜진다.
따지고 보면 한국식 그리고 중국식이 가장 근엄하며 비통하고 슬픈 장례식이었다고 생각든다. 그 이유는 오랜 풍습을 지켜왔지만, 최근 풍습이 전해지는 시기 즉 유교의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다른 곳에서는 불교로 오랜 시간동안 지켜냈는데 우리와 비슷한 유교식과 상이한 것이다. 우리도 조선에서 매장이었으나, 고려 이전에는 불교가 성행하였으며 당시 화장이 많이 지켜졌다는 것이 그런 증거다.
보기 힘든 문화, 읽기 힘든 책인데 보고 나니 참으로 귀중한 자료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린이용 책으로 만들었으므로 어른이 보기에 미흡한 곳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책을 보았다는 것만도 좋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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