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찾으면 보이는 것
장경동/ 아라크네/ 2017.10.28./ 271쪽
장경동 : 목사. 침례신학대학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는 대전의 중문교회에서 담임목사로 활동 중이다. 매스컴에 등장하면서 유명 인사가 되었다. 저서로『인생이란, 가만히 스스로를 안아 주는 것』,『결혼, 하면 괴롭고 안 하면 외롭고』,『아주 특별한 행복』,『행복의 사닥다리』등이 있다.
유명 인사인데 그것도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발견한 코너였다. 지도자의 위치에서 가르치고 계몽하는 것인데, 말하는 것을 보니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사라니! 하는 주 원인이었다. 그 후로 저자에 관한 프로는 기피하였다.
목사에 입장에서는 목회 즉 설교하는 경우에는 일정 특정한 다수라는 범주에 되는 것이지만 불특정 다수라는 것에 관하여는 다소 가려 쓰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저자가 하던 내용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좋아하였다. 내가 하고 싶어 하는 말을 대변하는 사람이며,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는 사람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이것이 공감이다. 감명이다.
그러나 내가 앞에서 언급한 것은, 목사의 입장에서 조금 신중하여 주면 좋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여러 대중 인사 즉 유명 강사가 이와 비슷한 언어를 활용하며 재미를 치중하여 강의를 하는 경우를 종종 접했다. 다른 사람 즉 청중 혹은 피교육자 입장에서 재미를 느끼고 돌아가면 좋은 강사 혹은 좋은 내용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이런 사항에 대하여는 주관적인 판단으로 조금 신중하였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나는 비판적이고 논리적이고 토론적인 피교육생이었다는 결론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지만 강의가 끝나고 나면 다음 강의 초청을 받을 수 있느냐고 걱정하여 재미있게 유머에 따라 결정된다는 강박관념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한참 웃다가 끝나면 남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기가 어렵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바로 독후감이라면 전적으로 독자의 사상이다. 읽은 후에 느낀 점이니, 책을 읽으면서 잊어버리지 않고 줄거리를 적어보라고 한다면 그것이 독후감이 아니라 주요 내용이라고 본다. 이런 차이가 있다. 그것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도 진실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사전 독후감을 주고받았었다. 좋은 호감이라면 긍정적인 접근에서 발표를 한다. 참석한 사람들 다수가 호평을 하였다. 그러나 나의 본심을 숨겨놓고, 비평적인 발언을 해가면서 참석자의 반응을 보기 위한 차원이었다.
책은 좋은 내용이다. 우리가 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개선한다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 개선한다는 것이 어려우니, 누가 지적하면서 잘 하자고 말한다면 계기를 삼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좋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이 좋을 수밖에 없다. 내용은 원론적이지만 말이다.
원론적 즉 법 혹은 진리처럼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을 못했으니 누가 뭐라고 해도 원론적인 말이 맞지 않을 수 없다.
가정 문제, 청소년 문제, 사춘기 문제, 취업문제, 사회생활 문제, 직장에서 사회성 문제, 황혼 문제, 부부 문제 등 삶의 전반적인 문제를 거론하였다. 어떤 책을 본 내용이라고, 아직 다른 책을 읽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짐작하는 내용이다. 이것이 바로 원론적인 지적이다.
그러나 이미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적하고 해결하며 정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빨리 개선하겠다고 마음만 약속하고 만 미실행이며 미실천이다.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한 사람이라도 다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사람이 살아야 할 도리가 무엇이며, 남에게 특히 가족에게는 무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주 내용이다. 각 개개인의 성향과 주어진 환경에 따라 모두 다르지만, 세세히 따져가면서 개선점을 찾아 실행하면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서두에 언급한 비판도 역시 개선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