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낭만 아래 집

꿈꾸는 세상살이 2018. 1. 1. 09:44


낭만 아래 집

 

박정호/ 밥북/ 2015.09.06./ 86

 

박정호 : 23세 청년 시인. 전방위 예술가를 꿈꾸는 작가. 희망하는 것을 이루고 싶어 하는 젊은이.

 

보았듯이 세상에 유명한 작가가 아니다. 그리고 전바위 예술가라는 이름을 걸고 유명해진 사람도 아니다. 그러나 앞으로 꿈을 펼치게 되면 유명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다. 낭만 아래 집이라는 제목처럼 사람의 희망이요 꿈인 낭만을 바라보지만, 그보다 낮은 곳 다시 말해서 낭만을 바라보는 집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바로 낭만을 꿈꾸는 젊은이라는 말이다.

 

보아하니 소설과 수필 그리고 시를 짓는 것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하고 싶은 말이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으니 이것저것 하고 싶은 실행가이다. 그래서 23년 살아온 삶에서 시를 여러 분량을 지어본 것도 아니며, 정교하고 기교적인 표현도 하지 않은 듯하다. 거기다에게 책을 낼 정도로 많은 작품을 준비한 것도 아닌 듯하다. 이것이 바로 하고 싶은 말이 많으니 우선 실천하고 도전해보자는 심산일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별로 탐탁치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첫 마디에 필이 느낀 점도 있었다.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궁극적으로 느낄 것이 보람이며 자긍이며 낭만일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 책으로 낭만을 느낀 것이다.

 

낭만이 젊은이의 로맨스가 전부 아니며, 아름다운 연인과 속삭이는 것만이 낭만은 아닌 것이다. 그러나 내가 느낀 낭만이 저자가 느낀 낭만과 달리 젊은이의 삶을 희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긴, 젊은이의 낭만은 그런 것이 이해가 되며 나아가 그것이 진정한 낭만이라는 것도 이해가 된다. 그 이유는 젊음이 누리는 특권이며 젊은이가 지나면 느끼는 감각이 바로 다르게 느낀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도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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