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딱들
박요셉, 박다윗, 허미래/ 밥북/ 2016.09.06./ 253쪽
박요셉 : 중앙대학교 연극전공 중이며 2학년 재학생이다.
박다윗 : 고양 백송고등학교 3학년이며 학생회장이다. 책을 찾는 중이며 작은 사업가로서 모터사이클 인터넷시장 경영 중이다.
허미래 :기독교 모태 신앙을 이어받았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국문학과를 마친 후 갤리포니아 유니온대학을 졸업하였다. 한국영상 시나리오작가 교육을 받았으며, 대본을 담당으로 데뷔하였다. 기타 폭 넓은 영역에도 도전 중이다.
비교적 나이가 적은 청년들이 모였다. 두 청년은 아마도 형제인 듯하다. 그러나 나이가 높은 여성은 한 식구인지 모르겠다. 책 서두에서 그리고 마무리 단계에서도 이런 관계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들은 보기에 어린 듯하며 발랄한 꿈이 엉기는 세대인 것은 분명하다. 읽다보면 자신의 감정이 앞서지 않으며, 주인공의 마음을 설명하면서 제3자 입장으로 엮은 내용이다. 아니 저자인 내가 주인공으로 돌아가서 내면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읽은 책과 달리, 항상 어린 아이들이 지난 일을 되새기며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다는 것처럼 보인다. 시작부터 끝까지 엮인 대화 또는 주고받은 말이 어린아이들의 대화다. 보기에 정이가고 평이한 단어라서 읽기도 쉽다.
그래서인지 외람되기는 하지만 읽고 바로 잊기도 쉽다. 그것은 마치 아들의 아들과 대화를 하면서 금방 잊고 만다는 해석이다.
자녀들이 바로 나의 어머니 아버지에 관한 내용, 그것도 당신들이 하고 싶어 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형식으로 꾸민 것이다. 부모님이 어릴 적에 벌써 지어낸 작은 소설 또는 부모님의 일기처럼 보인다.
걸작이라기보다 이런 시도가 바로 새로운 창작일 것이다. 소설, 수필, 시를 떠나 신장르라고 해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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