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누는 이야기
이순옥/ 도서출판 한맘/ 2017.08.08./180쪽
이순옥 : 1938년생 주부, 노년에 책을 읽다가 책에 관하여 그리고 글에 대하여 관심을 가졌었다. 지역 작은도서관협회에서 지역 여성회관 등의 각종 글짓기에서 수상을 하였다. 바로 수필공모전, 독후감공모전에 참가하는 적극적인 뒷심이었다. 전국적인 규모의 내로라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것은 바로 80세에 첫 시집을 내기에 도달한 열혈 노년일 것이었을 것이다.
이순옥 저자는 벌써 오래 전부터 알아온 사람이시다. 물론 세련된 단어와 글뽄을 뻐기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도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난 결과 계속하고 싶다는 향학열과 열구심을 불 피워 간직해온 결과이다. 한 해 동안 읽은 책을 자신의 노트에 적어놓고, 내용에 대한 독후감을 적기도 하였다. 한 줄 한 줄 그러더니 벌써 몇 권째 넘어가는 것이 다반사였다. 그저 보아도 놀라운 것뿐이었다.
그러다가 이제 시조집을 낸 것이다. 제목이 바로『행복을 나누는 이야기』란다. 이 책을 받아보니 반갑고 부럽고 기쁘다. 같은 독후감 동아리에서 내가 쓴 책『행복을 짓는 사랑』이라는 것과 함께 우연 중에서 같은 시간에 소개하니 그것도 짙은 인연이리라.
이 책은 첫 시조집이지만 어쩌면 언제 다시 낼지 모른다는 책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저자는 지금까지 하고 싶었던 말을 한 것이고, 혹시 돌아오는 기회를 가불하여 빌려 한 마디쯤 하고 싶은 말을 적기도 하였다.
저자가 살아온 경험이며 자신의 부모님에 대한 회고다. 어릴 적 받았던 사랑을 찾아 품고 기억하고 싶은 말이다. 하다 못한 자녀에게 베푼 사랑을 이제나마 표현하니 바로 행복일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꿈을 찾아, 꿈을 쫓아다니는 생활을 정녕 모든 삶의 전부라는 것보다, 어쩌다 한 구석에 부족하고 휑한 마음에 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으로 채우는 삶일 것이다. 그러면 그런 행복은 어떻게 생겼을까?
행복은 바로 자신이 생각하는 것일 것이다. 월급을 현재 수준으로 1천만 원을 받아도 행복한 사람 뿐만은 아니다. 그때 조금 적어도 행복을 누리는 사람도 있고, 어떤 이는 훨씬 적어도 행복해하는 사람도 있다. 부탄에서는 행복지수가 월등하다는데 무슨 이유일까? 그것이 바로 행복을 알고 느끼는 사람이다. 아니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남들이 평가해본 결과 행복지수가 높다는 말이다.
행복은 자신이 누리는 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뜻이다. 저자 역시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그러니 가지고 있는 행복을 나누는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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