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부는 바람
김성구/ 영문/ 2005.10.30./ 222쪽
김성구 : 시를 쓰는 목사라는 이름을 붙여 시목이라고 호를 지었다. 충남 예산 출신이며 크리스천 관련 시 즉 크리스천문학에서 시로 당선되었고, 한국아동문학대상도 받았다. 여타 상을 받았는데 대한민국충효대학도 받았으니 다방면에 일가견이 있다. 신학대학관련 철학박사를 받았고 명예문학박사와 명예기독교교육학박사를 받기도 하였다. 독서상담심리치료론과 통합독서치료론을 포함하여 약 40여 권의 저서를 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관심이 있는 내용이다. 제목은 소리 없이 부는 바람이기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흥미를 얻지 못했었다. 그러나 자세히 따지지 않고 그냥 시치료라는 개념에서 읽으면 되는 책이다.
교육차원에서 정말 맞는지 검증하지 않아도 그저 좋다는 개념만 있어도 좋은 책이다. 물론 시 차원에서 탁월한 감정과 감성이 깃들인 수작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도 내가 말하고 싶은 말을 실어 내뿜으면 그뿐이다.
신석정 시가 아니어도 서정주 시가 아니어도 윤동주 시가 아니어도 성심껏 지은 시라면 된다. 이것이 시를 통해 시치료 목적이 될 것이다. 시 치료! 독서 치료! 미술 치료! 등의 단어가 있는데, 우리나라 양의학 의사들이 거론한 것이 바로 치료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 시치료 혹은 독서치료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치료라는 것은 의사학을 공부하고 의사를 되고 나서야 활용할 수 있는 단어라는 뜻이다. 치료라는 차원에서 보면 아무나 붙여 부르지 말라는 말이다. 현재 우리나라 법 차원에서는 맞을 것 같기도 한데, 그러면 의사들이 시치료 혹은 독서치료 차원에서 배웠고 능통하였는지도 알 수 없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김성구 저자가 활용한 시치료 시집이라는 말조차 맞지 않다는 주장인 것이다. 이 말을 신봉한다면 김성구 저자는 거짓말쟁이가 된 것이다. 그러니 이런 복잡한 말은 차치하고 좋은 차원적으로 해석하면 좋겠다는 나의 주장이다. 그래서 시치료 시집이라고 주장할 정도면 읽어도 좋다, 읽어서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책이다. 나도 독서치료를 배웠다. 그런데 그 당시에 독서심리상담으로 변경된 단어다. 물론 아주 어렵고 힘든 독서치료자격증이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적으로 성심껏 관찰하고 조언하면서, 마음에 남은 큰 상처를 읽어가면서 잊는 방법으로 유도하는 것이 독서치료이다. 그러면 시치료 역시 마찬가지다.
베스트셀러가 아니어도 진정 통한다면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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