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제자의 길 (마가복음 8장 31절~35절)
신앙생활을 하면서 늘 발생하는 충돌이 있다. 갈등이 생기고 미움과 분열이 있으며 포기하고 싸우는 일들도 항상 발생한다. 오늘 말씀을 통해 참된 제자의 길, 즉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삶이 무엇인지 확인하며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보자.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 사이에도 충돌이 일어난다. 본문 33절에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가 나온다. 모세가 애굽에서 백성들을 구원했듯이 베드로는 예수님이 로마 제국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나라를 일으키면 자기도 거기에 한 자리 차지할 수 있는 권력에 대한 꿈을 꾸고 있었다. 이것이 사탄의 꿈인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탄의 일은 승리주의, 번영주의, 성공주의를 말한다. 이러한 가치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아니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세우고자 했던 나라가 아니다. 바로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이렇듯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 하나님의 꿈과 인간의 꿈이 충돌하게 된다.
자기 부인의 삶과 자기 획득의 충돌이 발생한다. 본문 34절에는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가 나온다. 자기가 했던 모든 것을 부인하는 것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 부인은 엄청난 고통을 동반한다. 우리 자기가 희생되지 않으면 ‘우리’라는 평화는 오지 않는다. 모두가 잘 살기 위해서는 자기 부정이 아니면 안 되는 희생이 따른다. 이것이 바로 자기 십자가이다. 공동체 안에서 교회와 민족 가운데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이대를 위해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것을 순종하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기도 한다. 그러나 자기 희생이 있으면 거기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자기 부인을 통해 일어나는 충돌은 생명의 길과 사마의 길의 사이에 빚어지는 충돌이다. 본문 36절에는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가 나온다. 자기를 부인할 때에 잃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얻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약속하신다. ‘네가 잃으면 내가 찾게 하고 네가 죽으면 내가 살리겠다.’ 하나님은 3일 만에 예수 그리스도를 살려내셨다. 주님은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겠다고 약속하신다. 이 목숨은 영원한 생명과 연결된다. 하나님은 복음을 위해 즉 공동체를 위해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가치를 선택하고 자기를 희생시키면 그를 살려주신다. 내가 낮아지면 주님이 높이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가치인 것이다.
이것들을 종합하면 참된 제자의 길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두고 자기희생을 통해 영생의 삶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다. 주님은 그런 삶을 살았고 우리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을 하셨다. 항상 이런 가치를 잃지 않는 삶을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에 속해 들어가는 길이다.
'그냥 보아서 좋은 것 > 익산 00 교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종은 순종으로 배운다(히브리서 5장 8절~10절) (0) | 2018.04.11 |
---|---|
하나님의 한탄을 통한 새로운 다짐 ( 창세기 9편 8절~17절) (0) | 2018.03.07 |
고난은 자기부인의 부름입니다. (열왕기 하 5장 15절~19절) (0) | 2018.02.21 |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마태복음 5장 13절~16절) (0) | 2018.02.14 |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 (요한복음 3장 16절~17절) (0) | 2018.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