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발견

사랑의 발견

 

박후기/ 가쎄/ 2017.12.06./ 139쪽

 

작가세계에서 2003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은『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격렬비열도』,『엄마라는 공장 여자라는 감옥이 있고』, 사진 산문집에『나에게 내리고 싶은 날』,『내 귀는 거짓을 사랑한다』.산문집으로『그림약국』, 소설『토끼가 죽던 날』도 있다. 드디어 2006년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사랑의 발견을 찾아내는 저자는 신통하다. 신비스러우며 성스러운 분위기다. 그러나 저자는 사랑을 발견하려고 목적을 따라 배회하다가 이른 것이다. 유배지. 그리고 유배를 당한 사람들의 거처와 사상.

많은 사람들이 유배를 당하다가 슬프게도 죽어가는 사람이 많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유명한 문인들이 있다. 정약용, 윤선도, 정철 등이라도 생각한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정약용을 비롯한 중국의 굴원을 비롯하여, 김구, 김만중, 김정희, 남구만, 송순, 유의양, 이광사. 이이명, 정약전, 무신으로 이순신, 왕족으로 소현세자가 등장하였다.

저자는 이런 성현들의 이름을 직접거명하지 않고도 자신이 느끼고 닮고 싶은 것을 빌어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왜 이런 사람들을 거명하였을까?

아마도 지금 생각해보니 숱한 왜곡이 있고, 변절되어 억울한 것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예전 성현들도 아마 나와 비슷한 의지가 있었을 것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아무렴, 그렇고 그렇지. 내가 평소 흠모하고 애송하던 글이나 행동거지를 닮았을 게다. 그런데 요즘 세태가 너무나 어지럽고 추악하다는 심사가 뒤틀린 것이 틀림없다.

 

하기 요즘의 작품도 시시따라 적시적절한 작품이 나와야 한다. 계몽과 강조점, 추천하며 반복하여 세뇌하는 작품도 필요하다. 반대로 비평하며 비난하여 깨쳐 지적하는 작품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권장하며 동일성과 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작품도 중요하다.

저자가 의도하는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