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충동
마리 리즈 라봉테/ 최정수 역/ 옐로스톤/ 2012.06.15./ 286쪽
마리 리즈 라봉테 :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 유명한 정신 신체요업 의사이다. 13살 때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괴롭힘을 당하다가 자기 성찰에 참여하여 반훈련법을 주창하고 있다. 태아기 때부터 사랑을 경험하다가 부모를 자각하는 부부 이미지, 주변 사람들에게 믿음에 영향을 받아 인생에 끼친다니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며 개선하자는 주장이다.
최정수 :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도 졸업하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파울로 코엘료, 아니 에르노, 프랑수아즈 사강, 기 드 모파상, 아모스 오즈, 장 자크 상페, 드니 게즈 등의 여러 책을 번역하였다.
정신신체요법이라니 말도 어렵다. 사람의 심리가 어떻게 엮여 있으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드러내면서 후회하고 실패하는 생활을 살아가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몸에 어떤 흔적이 있으며, 이를 분석하고 대표적인 의존적 사랑을 융합적으로 터득해보자는 주장이다. 성격장애가 뒤따라 영향을 미칠 것을 미리 안다면 방어하고 예측하여 실천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자기 위주로 생각하다보니 답습할 뿐이며, 개선할 여유가 없다. 그러니 내가 아닌 상대방 혹은 제3자가 지적하면서 조금씩 노력이 필요하다. 진정한 사랑, 창조적 사랑이 바로 궁극적 사랑이라고 말한다.
먼저 자기를 사랑하라는 말도 나온다. 전에 다른 책을 보았던 참에 기억을 되돌린다면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보다 나른 사람을 우선 사랑하라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이 저자가 주장하는 말이 바로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이었다. 그런데 기독교적 냄새가 나는 전반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불교 신자가 게다가 승려가 지은 책이 혜민의 지은『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나오는 말이 바로 나 먼저를 사랑하라는 주장이다. 일맥 통한다. 기독교 주장과 불교의 주장이 비슷한 것이다. 자기를 사랑한다면 비로소 다른 사람도 사랑할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의 주장 주 요지는 자기를 먼저 사랑하라는 것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경험했던 것들을 모두 알아채고 조금씩 참고 견디며 좋은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면 나 외에 다른 사람들도 감화되며 동화할 것이다. 그 전에 내가 나를 사랑한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육체와 정신이 동화되면서 승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일심동체요 이심전심이 통하여 마음만 먹으면 육체가 먼저 행동한다는 말이다. 간단한 예로는 항상 생각하면서 노력하는 운동선수가 마음을 먹으면 혼이 실려서 육체에 신들린 듯 움직일 것이라는 말이다. 그래야 나를 사랑한 후에 바로 다른 사람도 사랑하는 내가 전문가라는 말이다. 어렵다.
사랑 충동이라는 제목으로는 별로 끌리지 않았으나, 차츰 읽다보면 아 맞는 말이구나 하는 감탄사가 튀어나온다. 아 그랬을 것이었구나 하는 후회가 들린다.
설명하고 한 마디로 가르치기는 어렵다. 바로 전문가 의사가 사람을 고쳐주는데 한 마디 말이나 한 가지 약의 처방으로 되지 않는 다는 말이다. 심리를 의뢰한 환자에게 본인이 자각하고 스스로 터득하여 실행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가 바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은 물론, 상처를 받은 상대방을 인지하여 먼저 후회하고 회개하여야 하는 단계를 동반한다. 나를 살리고 상대를 살리는 방법은 반복과 노력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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