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 강가에 서다
제프 탈라리고 지음/ 정연희 역/ 2012.05.15./ 240쪽
책의 제목은 강에 살던 고향 혹은 다시 찾고 싶은 강이라는 주제로 썼을 것이라는 짐작이 간다. 그러나 이 책은 북한에 관한 책이었다. 북한에 있는 강이라는 것은 두만강과 압록강을 비롯하여 여럿 있다. 그러나 책은 국경을 건너는 모험을 적었다. 국경을 건넜다고 하더라도 바로 강을 건너면 중국과 러시아다. 그 중에서도 중국과 몽골을 거쳐 우리 남한으로 오는 사람이 많다. 그 과정에서 숱한 고난을 넘어 오는 즉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강이었다.
그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국경을 지키는 군인이 도우는 조건을 거래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저자는 그런 상황을 어렴풋이 경험하고 본 것이 그래도 반영되었다. 다시 그 강가에 서서 보았고 들었다는 이야기다. 소설은 그런 사실을 바탕으로 부연하면서 덧붙여서 쓰는 경우가 많다.
흔히 우리가 보는 TV에서도 탈출을 한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과 부연 설명을 하는 동반자가 등장하기도 한다. 조용히 보다보면 눈물이 나며 안타깝고 애처롭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이 미처 말하지 못한 말을 추가 설명을 할 수는 없다. 즉 할 말 혹 못할 말이 많다는 말이다. 저자도 그래서 책으로 전달해주고 싶었을 것이다. 저자가 본 것이 널리 알려져서 그런 일들이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주장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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