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식탁. 베이징을 맛보다
김진방
홀리데이북스/ 2020.06.23./ 317쪽
저자는 익산출신 연합신문 기자이다. 내가 연합기자와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따져보니 상관이 있다. 저자의 부모가 나에게 하는 말 ‘내 아들이 쓴 책이야’ 그러니 읽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중국의 음식에 대해서 딱히 고집하지는 않았으며 그저 무조건 넘어가는 맛은 아니었다. 주어진 짜장면과 탕수육 정도에 그치고 만다. 그 말은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면 역사가 긴 중국의 맛이니 음식도 깊은 맛은 있을 것이 분명해졌다. 그 유명한 음식을 모두 맛본 기자이니 책을 낸 것도 그냥 해본 것이 아니라 중국 음식에 마음을 빼앗은 듯하다. 사실이다. 책을 쓰기 위해서라도 음식을 맛보고 비평하고 음미하면서 숨은 맛을 지닌 식당을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런 면에서는 존경스럽다.
한국에서도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의 마음은 알지만 그저 달콤한 것이라면 나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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