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종교화합의 성지를 가다
익산문화재단/ 2019년/ 195쪽
익산은 인구 30만 수준으로 비교적 아담한 도시이다. 전국적으로 큰 도시는 아니며 작은 도시도 아니다. 출발은 33만 이었고 지금은 도농으로 인구감소가 늘어나서 28만으로 줄었다. 그런데 익산에만 4대종교가 있을까? 어느 도시든 4대 종교는 있다. 찾아내면 되니까.
그런데 우리나라의 창시 종교인 원불교가 익산에 본부를 두고 있다. 그래서 4대종교를 언급하면 기독교, 카톨릭, 불교, 원불교라고 보고 익산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천주교를 대표하는 사적 제318호가 나바위 성지이며, 유교적 관습으로 남녀유별에 따라 건립된 두동교회와 현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종을 가진 황등교회, 국보 11호 서탑과 유내스코에서 인정한 아시아 최대 미륵사지, 세계의 신생종교 총본부인 원불교가 익산에 있어서 항상 익산을 넘볼 수도 없다. 총부까지 4대 종교를 아우르며 대표하는 성지가 그대로 남아있다.
사상 초유의 4대 종파 순례길이라는 단어는 들어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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