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저기 고향이 보이네

꿈꾸는 세상살이 2022. 9. 28. 10:24

저기 고향이 보이네

 

문효치

전라북도문학관/ 2012.12.07./ 118

 

문효치는 생소한 저자이다. 나는 이 책을 벌써 오래전에 얻어온 책이지만 늦게 읽고 말았다. 다른 책도 있고, 시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우선하거나 문화관광부에서 주최하는 독서동아리 프로그램에서 얻은 책을 우선시 하다가 늦게 읽게 된 책 중의 하나라고 본다.

그런데 문효치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비교적 유명한 시인이었나보다. 마치 전북 군산 출신인 고은이 유명한 시인이었던 것처럼. 정말, 군산이 예향의 고장이었음이 분명해졌다. 친일에 발을 담가기는 했지만 탁류의 저자 채만식도 그렇다.

 

그런데 저자는 상주작가로서 참여해서 지은 책이다. 내가 아는 상주작가는 기거하면서 글을 쓰는 조건으로 숙박비를 받지 않는 것이다. 그것도 감사하고 고맙기도 하다. 옛날 작가는 글쓰고 밥도 먹지 못하는 정말 어려운 형편으로 살아왔다고 다들 알 것이다. 그것을 생각하면 고맙기만 하다는 일부의 독후감 소재라고 본다.

저자는 물론 숙박비와 식재료를 감당할 형편은 되고 넘었을 것이니 그것을 목적으로 상주 작가로 참여한 것은 아니다. 주최측의 주장과 한동안 걱정 근심을 잊고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을 주어서 고맙다는 저자이었을 것이다. 저자는 물론 작가는 그런 마음이 글쟁이 진심이다. 할 수 있으나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은 드물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나온 책 내용은 내가 설명하거나 물을 수도 없다. 그저 그렇구나 하면 족하다. 시에 대한 논평을 할 능력도 없고 시적 감각과 문학적 감각이 좋다고 할 능력도 없다. 그러 한 번이라도 읽어보았다는 것 자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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