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내 적자 팔출
사루야 마사하루/ 우무철 역
21세기북스/ 1997.09.18./ 239
저자는 일본인이다. 우리가 IMF 구제금융을 지원 요청할 직전 2달 전에 나온 책이다. 진짜 타이밍은 절묘했다. 그런데 일본도 역시나 한동안 기업 부도가 빈발하게 생기면서 이런 책을 지었으니 분명해진다. 그 직전까지는 그리고 그 후 한동안은 만들면 팔리고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유행이었다. 이 책도 그런 예를 들었다. 모기업이 버티고 있어서 적자이면서도 몇 년 동안이나 살아왔다. 사업주는 이제 더 이상 놔줄 수는 없다고 생각되어 2년이라는 기한을 주면서 회생시키라는 배수지진 특명을 내렸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9개월 만에 흑자로 회생되었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그렇게 빨리 회생되었을까? 그래서 놀라서 책으로 냈다는 주장이다. 그렇지만 그 회생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알아보니 정말 엉망진창이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켰을까? 그것도 물가사의이다. 나는 책 주장과 달리 픽션에 가미해서 넌픽션처럼 엮은 책인가 싶다. 그 이유는 상황을 반전시킬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짧아서 믿기지 않아서 말이다.
펼쳐지는 전개 과정은 너무나 순탄했고 어느 누구도 반대를 주장하지도 않았다. 그저 하고 싶은 데로 그저 하고 싶은 말대로 썼다고 해볼 정도였다고 느꼈다.
그랬어도 책은 책이니 상관없다. 내용은 1년 이내로 적자 기업을 흑자 기업으로 돌아섰다는 내용이니 좋다. 거짓말이라도 좋다. 실패한 기업에게 회생의 기회를 주고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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