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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꿈꾸는 세상살이 2022. 11. 7. 09:47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찰스 램/ 최지현 옮김

보물창고/ 2012.08.05./ 167

 

누구나 다 아는 작가는 셰익스피어이다. 그런데 내가 그 이름을 보고 집은 책이었으나 읽어보니 속았다. 다시 엮은 찰스 램이 여러 권을 합본하고 줄여 한 권으로 낸 것이었다. 내가 잘못 선택한 탓이다.

그런데 다시 고쳐 생각해보니 작품집에 나온 작품은 모두 사랑을 주제로 했으며 젊은 아이들의 사랑이었다. 그것도 사람을 죽이고, 게다가 친지까지 죽이다니 그렇다 하더라도 끝말은 해피앤딩이라고 적어놓았다. 나는 해피앤딩은 아니라고 본다.

당시 귀족과 왕의 측근에게는 공작이라는 칭호까지 주면서 지배층으로 등극했다. 그 아이들은 모두 그렇게 자랐다. 이것이 잘못된 시대적 관습이었다. 그 잘못된 것을 고치고 싶은데 누구든지 나서서 말을 할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귀족층의 인텔리 어느 한 사람이 숨어서 글을 썼으며 개선하자고 고치자고 울부짖었다. 이것이 로미오아 줄리엣이었을 것이다. 다른 작품도 비슷하다. 그래서 지금도 셰익스피어의 죽은 날짜도 모른다. 그 유명한 작가를 밝히지 못했다니 그것도 숨은 인물 아니 가상 인물이 틀림없다.

 

우리나라에도 숨은 작가도 있다. <한 사람을 기다리며 천안함을 고발한다> 라는 책도 있다. 천안함에 대해서 본명을 숨겼으나 따지고 보면 금방 발견할 정도로 시대가 변했다. 그가 한민국이라는 가명으로 아니 필명으로 쓴 예이다. 자신의 현재 직업도 밝히면서, 숨은 기부 천사처럼 숨은 고발자인듯하다. 내용은 떳떳하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