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아서 좋은 것/익산 00 교회 이야기

광야교회의 성도들 (1989.10.15. 낮)

꿈꾸는 세상살이 2022. 12. 13. 19:14

광야교회의 성도들 (1989.10.15. )

히브리서 1117~26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장이다.

부활의 믿음으로 살아온 광야교회의 성도들이 마지막 때에 어떻게 구원을 받았을까. 광야의 길은 가고 싶은 길 중에서 통과해야만 하는 길이다. 목적지는 천국이다. 천국에 가는 도중에 이렇게 힘든 길이 있다는 것은 분명히 교회를 다니면서 그저 쉽고 빠르게 믿음 생활을 하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없다는 해석이 된다. 다시 말하면 이제 때가 가까워졌으니 편안하게는 믿음 생활을 할 수 없다는 말이고, 때가 가까웠으니 어느 정도는 숫자가 정해졌다는 것도 된다.

웃고 즐기는 교회는 말로는 교회이지만 원하는 진리 교회는 아니다. 광야교회도 거쳐 가는 중이므로 웃고 즐기는 교회였겠는가. 광야교회 생활을 한 아브라함은 노아의 12대 손이며, 아담의 21대손이다. 아브라함이 75세 때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집을 나서게 되었다. 가출하여 광야에 들어갔으니, 강을 건너라는 순리대로 따랐다. 1,800리 길을 힘들게 지나서 가나안 땅에 다다랐다. 그 후 하나님을 가나안에서 다시 만나서 이 땅을 네 가족과 자손에게 주리라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극심한 가물이 와서 먹기 힘들어져 애굽으로 피신해 살았다.

소돔에 살았던 아브라함의 조카가 전쟁 포로가 되면서 잡혀갈 때 아브라함의 사람들이 쫓아가서 구해왔다. 그 후 85세가 되었어도 아들은 없었다. 그러다가 종하고 관계를 맺어 자식을 낳으니 이스마엘이라고 불렀으며, 그 후 99세때 할례를 받았다.

소돔이 심판을 받을 쯤, 아브라함은 롯을 구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5번이나 간구하였고, 겨우 롯은 구했으나 소돔은 구하지 못했다. 이스마엘은 종의 아들이었으므로 하나님의 아들 범위에 넣지 않고 100살 때에 이삭을 낳았다. 그러나 이삭만 믿으면서 이스마엘은 쫓아냈다. 이것이 광야 생활의 실상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시험을 내리자 아브라함은 그대로 따랐다. 그래서 그의 믿음을 인정하고 죽이지는 않으셨다. 이것이 믿음의 성과물이었다.

 

그래서 이삭도 광야 생활을 하게 되었다. 가나안 땅을 중심으로 전개되었고, 이복형인 이스마엘을 쫓아내게 된 사유는 구약 시대의 성도들이 버려지게 될 수밖에 없는 실상때문이었다. 만약 이삭이 나를 죽이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그러니 나를 번제물에 던지지 말라고 반대하였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사람 입장을 감안하여 그 소원대로 죽이지 않았다면 진리 교회의 표상이 될 수는 없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이삭을 선택하여 앞세우려고 일부러 시험한 것이었다. 이삭의 아들 중 쌍둥이 형인 에서는 동생 야곱의 종이 된 것이고, 칼을 믿는 권력자는 장자의 축복을 모두 동생에게 빼앗고 말았다. 이것도 앞뒤의 순서가 사람의 생각으로 정해지는 것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