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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에서 발견한 미르

꿈꾸는 세상살이 2023. 1. 12. 09:01

미르에서 발견한 미르

미르 262020.11.01. 익산시

 

미르는 순 우리말로 이라는 말이다. 전에는 미르 하기 전에 미리라고 불렀다. 백제 당시 그리고 지금 당대에서도 용은 그저 상상의 용이다. 용은 크고 웅장하면서 영리하고 영특하다는 말이다. 게다가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한 장면에서도 용은 그저 한 마디 마음만 먹으면 달성하고 만다. 그러니까 용은 불가능이 없다는 말이다.

최근 영화 한산에서도 이순신을 존경하고 지엄하며 불가사의의 일을 달성해내는 인물을 부각하였다. 이순신은 그저 가상 인물이 아니고 거짓으로 꾸며 우러러보는 영웅이 아니다. 그저 이순신 혼자의 힘으로 만들어 냈지만 현대판에서도 누구도 달성할 수 없는 어려움을 해결해낸 인물이다. 그 영화에서도 용이 현출했다. 바닷속에서 사는 해룡이 이순신과 함께 하면서 일본을 2323승 전투를 이끌었다는 해석이다.

바로 미르는 백제 시대 때 익산에 나타났다. 서동과 함께 익산에 왔다. 아니 용과 힘을 합쳐 어머니가 잉태한 인물이 서동 즉 백제 무왕이었다. 그는 익산 금마에서 미륵사를 지었고, 세계 문화유산을 남겨두었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지역이고 역사이고 문명이었다.

그러다가 인근 삼기면 연동리에서 발굴한 기와가 있다. 녹유기와.

녹유기와는 백제 말기 만들어내면서 기록을 남겨둔 문화문물이다. 최근 기와집에서는 흔히 시멘트 기와를 선호했다. 값이 싸고 많이 만들 수 있어서 애용했다. 그 전에는 어렵고 힘들어서 점토로 만들어내는 기와는 적었다. 말하자면 고래등처럼 휘어진 기와를 보면 안다. 그런 고령토를 이용하여 만들어낸 기와였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전인 백제 시대에 녹유기와라니 얼마나 엄청난 기와였을까.

녹유기와는 녹 즉 푸른 빛이 있다는 기와이다. 민간에서는 절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지은 기와였다. 그러니까 돈이 많다고 관력이 있다고 해도 왕가와 왕실, 그리고 왕이 다니는 사찰에서만 사용하도록 엄격한 규정을 만들었을 정도로 어렵고 힘들게 만들어냈다.

백제가 멸망한 이후 신라에서도 녹유기와를 사용했는데 그 양은 적다. 신라 전체에서 발굴한 녹유기와의 양을 계산한 것보다, 백제 금마 인근 삼기 연동리 한 곳에서 발견된 양이 두 배 정도로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것이 백제 무왕의 권력과 힘, 재력 등이 월등했다는 짐작이 든다. 현대에서도 녹유기와를 사용하는 양이 적다. 우리나라 청와대에서도 녹유성분이 함유되어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 청와대에서만 녹유기와를 사용하라고는 하지 않았지만 그것도 힘들고 어려워서 함부로 아무나 사용하기도 힘들다는 증거이다.

당시 미륵사는 미륵사 서탑은 동아시아 최초의 석탑이 있었고, 최대 사찰이 있다는 증거가 있다. 서동이 머무르는 지역이 금마인데 무왕이 되어서도 머물렀다. 그곳은 금이 많이 나왔다는 금() 출토지역이라는 설이다. 현재는 금 생산지가 아니지만, 그저 그렇다는 설이다. 이게 녹유기와가 의미하는 것과 유사하다.

아뭏튼 백제는 대단했었다. 의자왕도 3000궁녀와 함께 타락한 왕이라고 만들면서 폄훼했지만, 그것은 거짓 역사 중의 한 부분이다. 부여의 작은 궁에 궁녀가 3천 명이나 살았다면 얼마나 큰 규모였을까. 그것도 억지로 만들어낸 거짓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