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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유능자는 누구인가

꿈꾸는 세상살이 2023. 1. 17. 14:54

삼국지의 유능자는 누구인가

투머로우 1402022.09.01.

 

우리가 흔히 읽었던 삼국지. 너무 두껍고 길어서 잊어버리기도 쉽다. 그러나 조조, 제갈량, 유비, 유방, 동탁, 손권, 장비, 관우 등 여러 인물의 이름은 기억하고 있다. 삼국지가 세 나라의 힘겨루기라는 뜻이고 아니라면 마치 세분오열이 되기 직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그래도 유명하고 우리도 본받고 싶은 인물은 누구냐 물어보면 앞을 다투는 사람들이다. 민족의 리더이면서 열성이 있으며 이끌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바야흐로 서기 184년부터 208년의 사이에 벌어진 역사를 무대로 삼아 소설로 엮은 책이 바로 삼국지이다. 삼국지연의이다.

단초는 동탁이 황제의 힘을 너무 횡포를 하면서 민심이 들끓었다. 대략 수십 명의 유명 인사들이 들고 일어나면서, 세력을 모으려다가 줄어들면서 반동탁’ 18명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조조, 손권, 유비 세 사람으로 좁아졌다. 한이 망하면서 세 나라로 분열되었다는 역사 소설이다.

 

조조는 리더십이 있으면서 독서에 빠졌으며 사색으로 힘을 길러냈다.

손권은 리더십이 있으면서 교류를 중시하여 배우기에 힘썼다.

유비는 리더십이 있으면서 일어설 때와 굽힐 때를 알아내는 절제를 길렀다.

조조는 아려서부터 영특한 재능을 보였으며 순간마다 번뜩이는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했고, 손권은 가족의 힘을 물려받아 재물을 얻었고, 유비는 두 사람에 비해 적고 부족하면서 많고 많은 투쟁과 타협을 판단할 능력을 터득했다.

조조는 반동탁을 내세우다가 동탁을 암살하려했지만 발각되어 현상수배범으로 쫓겨났다. 그래서 유비 일행과 맹장 여포, 원술, 원소, 공손찬과 겨뤄야만 했었다. 신속 정확한 판단력과 역이용하는 기지, 허를 찌르는 기습 등 전술에 능했다.

손권은 두 사람에 비해 20살 이상 적은 나이에 한껏 힘을 뽐내게되었다. 그러기까지는 힘들었다. 물려받은 재력과 권력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문제였다. 그러니까 전관 세력을 포함하면서 아우르는 선배들과 교류가 관건이었다. 아버지뻘의 멘토와 선대 가신들의 지지가 필요할 때는 바로 읍소를 읊었다. 조조가 100만 대군을 거느리면서 침공해온 적벽대전에서는 유비와 연합한 교류가 힘을 발휘하여 대승하게 되었다.

유비는 여러 유명인과 함께 다하던 반동탁 기치가 없어지자 외톨이가 되었다. 태생이 변변치 못한 평범한 인물이었다는 설명이다. 자신이 도와준 여포가 조조에게 돌아가면서 배신을 맛보았으며, 남은 원소를 찾아가 의탁했으나 원소 역시 조조에게 패하자 유비는 떠돌이가 되었다. 유표를 찾아가서 그의 휘하에 들어가게 되고 말았다. 말하자면 변방의 작은 장수였다는 말이다. 그러다가 제갈량에 삼고초려를 하면서 혼자 힘으로 키워 성공한 전지적 인물이었다.

 

이들 세 명장은 인재를 중시하면서 길렀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장점을 앞세우기 전에 약점을 파악하면서 멘토를 중시하여 받아들였다. 인물은 위풍당당한 허우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심 가지고 있는 진심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문제였다.

세 사람은 이 전쟁에서는 어떻게 치를 것인지 내가 어떻게 할 것인지도 면밀히 파악했다고 본다. 적을 어떻게 알아낼 것인지, 그러니까 내 편의 사기를 어떻게 올릴 것인지 적의 사기를 어떻게 꺾을 것인지가 문제였다.

세 사람은 마지막으로 평안 세상을 유지하다가 드디어 독단의 함정으로 빠졌다. 조조도 독단 판단으로 모사가들과 협의를 하지 못해 실패했다. 유비도 관우에 대한 복수를 갚아주겠다고 선뜻 덤비다가 실패하고 말았다. 손권도 황제 즉위하면서 자만하다가 판단력이 흐려져서 독단과 횡포가 심하고 충신에 대한 핍박도 서슴지 않다가 민심을 잃고 몰락하고 말았다.

 

그렇듯 말 듯, 나라의 임금이 되면서 점차 독재를 했다는 것과 혼자 판단으로 편협했다는 폐해가 바로 실패한다는 진리인 것 같다.

삼국지연의는 전쟁 통의 전술서 보다도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을 가려 가르치는 고전인 듯하다. 정말 고전으로 통하고 있다. 중국의 논어와 주역도 그렇지만 삼국지 소설도 정말 불세작 고전 전쟁서(戰爭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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