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기의 성장과정 /한 호철
2002년도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있다. 6월 13일의 지자체선거는 광역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의원, 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의원의 4개 부문을 동시에 선출하는 방식이다. 이는 199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또 12월 19일에는 우리나라의 아홉 번째 대통령이며, 제16대 대통령을 직접 선출하는 날이다.
지금 현재의 집권당이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하는데 의견을 집중하고 있다. 전에는 당의 대의원들이 후보를 선출했지만 여러 문제로 인하여 이번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를 선출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그래서 후보로 나서는 지원자들이 TV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의견을 제시하기로 되어 있다. 전에 비하면 상당히 민주적으로 발전했다고 보여진다. 왜냐면 어떠한 정책을 가진 사람이 후보로 나올 것인지를 국민들이 안다는 것 자체로도 중요하다. 기존의 후보는 당론에 따라서 단 1명의 후보를 국민이 직접 대면하게 되므로, 이 정책이 정당의 대표 의견인지 아니면 개인의 의견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당의 위상과 인물의 위상을 동시에 평가하여 선거에 임했다고 보면 되겠다. 따라서 내용을 알게되기 시작하면 바로 투표하고, 결과가 나오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아직도 1인 보스체제 이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후보 경선에서 명쾌한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당권과 대권도 대통령 선거 후에 분리하겠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선거전에 분리하면 힘이 분산되어 대권을 쟁취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대권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당론이 비민주적이어도 좋다는 얘기인 것도 같다. 물론 와작이 봉황의 뜻을 어찌 다 알까마는, 그래도 모양세가 안 좋아 보이니, 그 방법이 안 좋은 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고, 또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사람을 지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서로 다른 의견으로 주장도 하고 토론도 하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어쨓튼 후보 선출부터 공정한 방법으로 실시하고, 대통령선거 역시 공정하게 치렀으면 좋겠다. 특히 이번의 16대 대통령은 임기 5년 동안 뿐이 아니라 향후 20년을 저울질하는, 한국이 부흥기를 걸어 갈 기틀을 세워야하는 대통령이라서 더욱 신중해야 하겠다. 2002. 0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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