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산문, 수필, 칼럼

환경 극복

꿈꾸는 세상살이 2006. 6. 4. 14:15
 

환경 극복 / 한 호철


 일본은 섬나라이며 그에 따른 부속도서가 많아, 그곳을 왕래하는 방법이 용이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많은 노력 끝에 배를 이용하거나, 교량을 건설하여 다니든지, 아니면 항공기를 이용하는 것 등의 교통수단에 일찍 눈뜨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 세 가지 방법이 모두 발달한, 글자 그대로 자연의 불편함을 잘 활용하여 강점으로 만든 나라라고 생각된다.

  이들은 1985년에 완성된 길이 1,629m, 탑간876m의 세계 최장의 다다라 사장교, 1988년에 완성한 지간1,991m, 폭30m의 세계 최장 아카시 현수교, 1988년에 완성한 12.3km의 세계 최장 세토대교 등으로 유명하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형상 큰 불편함이 없고 자그마한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발전이 늦었다고 생각된다.  아니,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과학자의 말을 인용하면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장의 다리 건설이 가능하다고 한다. 길이는 1,900km, 건설비용은 15조 달러, 건설 소요기간은 35년으로 추정했다. 이 다리는 신의주와 인천, 목포, 부산, 원산, 청진을 거쳐 아오지까지 가는 완전 해상도로의 건설로 세계사에 영원한 기록이 될 것이다. 특히 서해안은 수심이 얕아 교량건설에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수심이 깊은 동해안에도 겨우 40m 정도니 지금의 교량건설 기술로 충분하다고 한다. 이 교량은 육지에서 약 30km정도를 떨어져 우리나라의 육지 옆으로 고속철도를 포함한 순환고속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설치되면 시속 200km ~ 300km까지 가능하므로 끝에서 끝까지 가더라도 6시간이면 된다. 우리는 이것을 허황된 얘기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비록 이 계획이 공상이라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사고의 발상 전환이 곧 발전의 시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구상은 전혀 얼토당토않은 발상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지금 인천 국제공항은 세계 최대 공항으로써, 아시아의 중심 축을 만들 계획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것은 교량 특성상 염분 피해를 방지하는 기술을 반드시 추가하여야 할 것 등이다. 또 이 교량 위를 달리다가 태풍을 만나더라도, 태풍보다 더 빨리 달려 빠져나갈 수 있는 공상 같은 사건이 생겨 날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영화촬영의 메카로도 성공할 것이다. 또한 공사비 15조 달러가 베푸는 경제 파급 효과도 대단할 것이다. 바다 낚시가 즉석에서 가능하고, 사다리를 이용하여 내려가면 우리도 맑은 바닷물 속에서 해저 탐험도 가능하고, 맑은 물 해수욕도 가능해질 것이다. 거기에서 물을 끌어 올려 육지로 보내 담수화를 거치면, 최고의 1급수가 되어 물 부족도 해결할 수 있다. 안개 발생으로 인한 교통  방해를 해소하고,  자연광과 풍력을 이용하여 전 구간에 가로등을 설치하면 야간 경치의 대명사가 될 것이다. 다만 조건은 편도 10차선 이상이어야 하고, 녹색면허증 소지자만 진입가능하며, 음주운전 절대금지 등의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주어진 환경이 열악하다고 두 손놓고 탓하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에  이러한 사고 전환이 더욱 더 필요한 국가이다. 그리고는 부분적으로 세부계획을 세워 실행해 가는 도전정신도 필요하다. 그래야 발전이 있을 것이다.    2001. 12.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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