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다리의 중간에 걸터 앉아 허리다리의 중간에 걸터앉아 / 한호철내가 태어난 곳 황등은 인구 1만 2천여 명의 작은 면이다. 면적은 약 2,778만 평방미터로 842만 평에 달한다. 태어나고 청소년기까지 지낸 이곳을 고향이라고 부르며 빼어나지는 못해도 자랑스럽게 생각해왔다. 야트막한 산이 있어 황등산이라 불렀고, 초입에 있는 .. 내 것들/산문, 수필, 칼럼 2006.05.16
가을 운동회 가을 운동회 / 한호철 봄운동회는 봄에 실시하는 운동회이고, 가을운동회는 가을에 실시하는 운동회라는 것을 그 이름만으로도 다 알 수 있다. 그런데, 여름운동회와 겨울운동회라는 단어는 아직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 아마도 여름과 겨울은 운동하기에 적합한 계절이 아닌 듯 싶다. 그런데 조금만 더.. 내 것들/산문, 수필, 칼럼 2006.05.16
쪽밤이 주는 의미 쪽밤이 주는 의미 가을이 되면 들로 산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초가을이면 검붉은 햇밤이, 늦가을에는 노란 감이 있기 때문이다. 경사진 언덕이나 비탈을 가리지 않으며, 밭둑과 빈터 등 어디에서든지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제대로 된 밤을 주워본 기억이 없다. 탐스런 알밤이려.. 내 것들/산문, 수필, 칼럼 200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