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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류수홍/ 이영아 역 소수/ 2018.06.20./ 333쪽 중국의 장편 소설을 보게 되었다. 교과서에 나온 글은 대충 배운대로 읽게 되었지만 성인이 되고는 드문 경우로 만났다. 얼마 전에 『허삼관매혈기』를 읽으면서 중국이 중진국을 향해 뛰어가는 연습생이라고 느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읽은 본 서는 드디어 중국이 중진국으로 들어왔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전쟁 통에서 그처럼 처참하게 짓밟은 나라인데 드디어 중진국으로 진입했다니 슬픈 현실이다. 내 생각으로는 중국을 영원히 중진국도 들어오지 말기를 바랄 것이다. 우리가 벌써 빈민국을 거쳐 후진국을 넘었다. 그러다가 중진국을 추월한 결과 선진국 대열에 섰으니 얼마나 감개무량하겠는가. 그 슬픔을 겪어보았으니 이면에 숨은 비애도 안다. 지금 이..

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찰스 램/ 최지현 옮김 보물창고/ 2012.08.05./ 167쪽 누구나 다 아는 작가는 셰익스피어이다. 그런데 내가 그 이름을 보고 집은 책이었으나 읽어보니 속았다. 다시 엮은 찰스 램이 여러 권을 합본하고 줄여 한 권으로 낸 것이었다. 내가 잘못 선택한 탓이다. 그런데 다시 고쳐 생각해보니 작품집에 나온 작품은 모두 사랑을 주제로 했으며 젊은 아이들의 사랑이었다. 그것도 사람을 죽이고, 게다가 친지까지 죽이다니 그렇다 하더라도 끝말은 해피앤딩이라고 적어놓았다. 나는 해피앤딩은 아니라고 본다. 당시 귀족과 왕의 측근에게는 공작이라는 칭호까지 주면서 지배층으로 등극했다. 그 아이들은 모두 그렇게 자랐다. 이것이 잘못된 시대적 관습이었다. 그 잘못된 것을 고치고 싶은데 ..

우리아이 오바마처럼 키우는 7가지 교육덕목

우리아이 오바마처럼 키우는 7가지 교육덕목 김택환, 최지영 큰손/ 2009.03.06./ 175쪽 저자 중 김택환은 중앙일보 멀키미디어랩 소장이다. 나는 편파성이 강한 조중동이라고 생각하면서 싫어한다. 그런데 이 책은 공동저작물인데 중앙일보 기자와 공저자라고 했으며, 자신이 많이 썼으며 공저자는 2장 만을 가담했다는 문장도 적어 놓았다. 이런 말까지 적어야 하는가? 나도 공저자로 책을 썼으며, 그때 나는 다른 공저의 글을 책 낼 즈음에 글 양이 부족해서 보태자고 자청한 것이었다. 둘이 흔쾌히 합의했으며, 나는 뒤로 빠졌다. 그러나 얼마나 가담했는지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도 적지 않았다. 내기 싫어하는 부류들의 마음은 읽어내기도 힘들다고 생각한다. 주장하는 덕목은 그렇다 치고,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