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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고향이 보이네

저기 고향이 보이네 문효치 전라북도문학관/ 2012.12.07./ 118쪽 문효치는 생소한 저자이다. 나는 이 책을 벌써 오래전에 얻어온 책이지만 늦게 읽고 말았다. 다른 책도 있고, 시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우선하거나 문화관광부에서 주최하는 독서동아리 프로그램에서 얻은 책을 우선시 하다가 늦게 읽게 된 책 중의 하나라고 본다. 그런데 문효치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비교적 유명한 시인이었나보다. 마치 전북 군산 출신인 고은이 유명한 시인이었던 것처럼. 정말, 군산이 예향의 고장이었음이 분명해졌다. 친일에 발을 담가기는 했지만 탁류의 저자 채만식도 그렇다. 그런데 저자는 상주작가로서 참여해서 지은 책이다. 내가 아는 상주작가는 기거하면서 글을 쓰는 조건으로 숙박비를 받지 않는 것이다. 그것도 감사하고 고맙..

일상의 쉼표, 라오스

일상의 쉼표, 라오스 박정호 밥북/ 2015.04.15./ 269쪽 우리나라 보다 땅이 넓은데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살아왔다. 초등학교때는 그래도 그저 지구본을 보면서 가끔 찾아보는 재미는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재미는 없다. 그 대신 직접 가서 보고 먹고 느끼는 것이 현실로 되어왔다. 그런데 라오스를 가는 관광객이 그리 많지는 않다고 본다. 그 이유는 가고 싶다면 먼저 순위가 밀려서 그럴 것이다. 우선 가보고 싶은 유명한 곳, 그러니까 알려진 곳이 먼저다. 라오스는 잘 알려진 곳이 아니라서 그렇다. 나도 해외 여행을 많이 가본 경험자가 아니지만, 라오스는 그저 순위에 놓지도 못한다는 말이다. 저자는 소위 기자다. 그러니 많이 다녀본 여행자일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는 라오스도 첫 방문이었다. 어..

손의 비밀

손의 비밀 E.F.쇼 윌기스/ 오공훈 역 정한책방/ 2015.10.15./ 335쪽 이 책은 읽기도 힘들었다. 한글은 맞는데 쓰인 단어가 바로 자주 쓰지 않는 것이라서 생소해졌다는 말이다. 손은 아는데 손이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 손이 가진 비밀보다는 손이 가진 숨은 기능 즉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손이 역할을 해낸다는 것을 모르고 살아서 그럴 것이다. 마치 뇌가 가진 기억력은 몇 개나 될까 하는 말처럼. 손은 뼈가 세분화 되면서 근육도 엄청 복잡하다. 거기에 혈액도 통과 해야되며 복합적으로 연결된 행위를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야구 선수 중에서 피처는 공을 던질 때도 생각지도 못하게 비틀어서 돌연변이처럼 힘을 준다. 복잡다난한 손의 행동이다. 나는 기억나지 않는 어릴 때 오른손 중지를 다쳤다. 병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