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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T STORY 2022.09+10 533호/2

HAPPT STORY 2022.09+10 533호/2 목포의 눈물/ 이난영 노래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씨 아롱 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삼백년 원한품은 노적봉 밑에 임 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임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노래 깊은 밤 조각달은 흘러가는데 어찌타 옛 상처가 새로워진가 못 오는 임이면 이 마음도 보낼 것을 항구에 맺은 절개 목포의 사랑 이난영은 1916년 목포 출신이다. 본명은 이옥례,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서 어려운 상태로 태어났으며, 16살 되면서 태양극단 순회공연을 따라가면서 가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때 작사가인 강사랑이 발굴하면서 1932년 고적을 취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등단했다. 이어 3..

재미있는 세계사

재미있는 세계사 스스키 유타카/ 이기섭 역 동지/ 1991.05.30./ 226쪽 대학교가 아주 오래 전에 생겼다고 한다. 말하자면 서기 1119년 이탈리아에서 볼로냐 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였다. 정말 역사가 길다. 대학은 우리가 하는 대학과는 다르지만 볼로냐 대학은 진짜 대학 다운 대학이었다고 생각된다. 재능이 있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입학할려고 생각한 사람이 배우고 싶다고 자기 의사를 밝히고 그것을 따져 본 후에 결정해준다. 대신 수업료는 자신이 부담. 대시 교회와 학자의 공통어인 라틴어는 필수. 말하자면 그 당시 귀족에 가깝고 부유한 가정이 대다수였을 것이나, 누군지 재능이 확인되면 수도원과 영주 즉 자치권 지역의 족장이 지원하는 경우에도 허용한다는 말이다. 그래도 좋은 제도였다..

우기의 늪

우기의 늪 신현근 전라북도문학관/ 신아출판사 저자 신현근은 전북 정읍 1941년생이다. 1963년 전북일보, 1987년 서울신문에 신춘문예 공모전에서 당선되었다. 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하였으며, 소설집으로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있는 남자』를 발표하였다. 저자는 당 『우기의 늪』이라는 책은 전란 전의 출생이므로 우리나라 전쟁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것과, 그 후 사회상을 겪어 본 마음을 표현한 듯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평론가 정현기, 김치수, 김현과 소설가 김동리에서도 농촌의 실상과 이루고 싶어 하는 집념, 각자도생의 고달픈 인생을 살아가는 듯 끄집어냈다고 적기도 했다. 이것도 저자의 울분과 곁에서 흐느끼던 슬픔을 대신 울어 준 듯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