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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사전

마음사전 김소연 마음산책/ 2021.06.01./ 311쪽 마음 사전이란다. 마음 사전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니 짐작하기 어렵다. 살아가는 동안 해야 하는 말을 가려서 쓰라는 것처럼 보인다. 거기에 마음을 알려주는 호소문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는 저자의 의도는 알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아니었다. 내가 쓰고 싶은 책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은 좋아한다고 느끼는 부분에서는 동감한다. 나는 한글을 좋아한다거나 너는 영어를 좋아한다거나 묻지 말고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라는 책이다. 지금도 사전이라면 진리이며 불멸의 정의라고 생각한다. 마음의 사전이니 마음을 보여 주는 사전인가 여긴다. 물론 저자는 심사숙고하여 거르고 걸른 단어에 마음을 적어 낼 것이다. 그런데 저자의 감정과 독자의 감정은 달라서 느끼는..

나를 부르는 숲

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홍은택 역 까치글방/ 2021.06.15./ 399쪽 나를 부르는 숲이라니 무엇이란 말인가? 하고 읽었다. 정말 산이 나를 부를까 숲이 나를 부를까. 아니다. 산과 숲은 말을 하지 못해서 나를 부르지 못한다. 책에 나오는 미국의 유명한 트레킹 영어를 하는지 모르나 우리는 영어를 못하니 부르지 못한다는 말이다. 얼마 전에 읽었던 유럽의 유명한 트레킹 즉 기독교 순례코스를 담은 책과 유사하다. 그 책도 참고 힘들게 읽었지만 나도 읽어냈다는 데는 자랑일까 생각한다. 직접 가보지 못하는 곳이라서 대리 산책을 하는지 대리 트레킹을 한 것인지 모르지만 그냥 좋았다는 독후감이다. 우리도 이 책의 국가처럼 선진국이 되고 복지국가가 된다면 이런 책도 많이 호응을 받을 것이다. 지금은 제주도..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이중섭 다빈치/ 2013.10.08./ 255쪽 내가 그리던 이중섭. 정말 이중섭의 그림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림 전시회에 가려면 시간이 걸린다. 비용도 많다. 그래서 가지도 못하고 오라고 해도 선뜻 나서기도 힘들다. 그러다가 이번에 이중섭 그림을 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림 그린 것을 그대로 전시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 나왔으니 얼마나 좋겠는가. 정말 좋은 기회다. 그림 저자 이중섭이 이 책을 쓴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모아 한눈 전시회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처럼 보였다. 그는 그 과정에서 빈곤한 처지에도 열심히 살아왔다. 그러다가 아내 일본인의 도움을 받아 꿈을 펼칠 기회가 꿈틀거렸다. 하나 지인 그러니까 맡겨둘 정도의 절친에게 모든 것을 거덜 날 형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