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628

우기의 늪

우기의 늪 신현근 전라북도문학관/ 신아출판사 저자 신현근은 전북 정읍 1941년생이다. 1963년 전북일보, 1987년 서울신문에 신춘문예 공모전에서 당선되었다. 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하였으며, 소설집으로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있는 남자』를 발표하였다. 저자는 당 『우기의 늪』이라는 책은 전란 전의 출생이므로 우리나라 전쟁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것과, 그 후 사회상을 겪어 본 마음을 표현한 듯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평론가 정현기, 김치수, 김현과 소설가 김동리에서도 농촌의 실상과 이루고 싶어 하는 집념, 각자도생의 고달픈 인생을 살아가는 듯 끄집어냈다고 적기도 했다. 이것도 저자의 울분과 곁에서 흐느끼던 슬픔을 대신 울어 준 듯 아닌가 한다.

HAPPY STORY

HAPPY STORY 신협 해피스토리 2022. 07+08 이 잡지도 책이다. 비록 두텁지 못하고 얇아도 분명히 볼만한 책이다. 아무런 부담없이 아무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가격도 없이 그저 무료로 제공하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가끔 얻어 읽는다. 한 번 가면 살펴보면서 지난 책은 물론 여분이 많은 경우에는 눈치 없이 본다. 이번에는 드디어 독후감을 쓰기까지 되었다. 느낀 점이 많이 있었어도 독후감을 쓰기도 처음이다. 내가 느낀 점을 적어도 독후감이고 내가 편집인에게 따지고 싶은 감정이 있어도 그냥 지나기가 정상이다. 이것은 그저 편집인이 알려주는 상황이라서 받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내가 알고 있었던 내용을 다시 써 준 책인데 다시 읽다 보니 다시 감정이 올라왔다. 좋..

리어왕

리어왕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다. 리어왕은 영국령 소속인 브리튼이라는 소국의 왕이었다. 그에게 딸이 3명이 있었는데 첫째와 둘째는 욕심도 많고 성질도 고약했으며 셋째는 유순하고 착실한 효녀였다. 아버지 리어왕도 막내인 셋째를 귀히 여기고 사랑을 주고 받았다. 어느날, 왕이 더 이상 신경쓰기 싫고 그만 국정에서 헤어나오기 원했다. 그러자 둘째와 첫째에게 각 1/3 씩의 영토를 주었다. 딸이 왕비가 되고 사위가 작은 나라의 왕이 되는 순간이었다. 셋째에게도 말하자 막내는 큰 언니와 둘째 언니가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토해냈다. 그저자 아버지는 그런 딸이 불효라고 여기면서 나머지인 1/3을 빼앗아서 첫째와 둘째에게 나눠주었다. 그러나 큰 언니와 둘째 언니는 아버지 리어왕을..

멕베드

멕베드 월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한 작품이다. 이를 다시 편집한 찰스 램과 메리 램에 의해 재 등장했다. 이것을 최지현이 번역한 책으로 읽었다. 책에서는 멕베스라고 한다. 우리가 전에 배웠던 발음은 멕베드이다. 하긴 그래야 그것 차이뿐이다. 외국어의 발음을 정확히 할 수도 없고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멕베드는 스코틀랜드의 귀족 출신이었고, 전쟁에서 많은 성과를 얻었다. 그러다가 마녀의 예언을 듣고 왕이 되고 싶어서 왕을 직접 죽이게 되었다. 왕의 아들 두 명이 도망갔으며, 주인공은 왕에 올랐다. 그러나 왕은 자리를 보전하고 싶어서 완벽하게 주변 정리에 들었다. 난폭한 왕이 되면서 폭군으로 변했다. 이에 국민과 부하 및 대신들이 모두 등을 돌렸다. 마침 전쟁이 일어났는데 마녀의 예언을 다..

오델로

오델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의 한 작품이다. 주인공 데시데모나은 귀족 출신이며 존경을 받는 가정의 딸이었다. 그녀는 배운 것이 고결하고 겸손하며 고귀한 성품을 가졌기 때문에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녀는 상대를 대할 때 모두 무시하거나 폄훼하지 않았으며, 외모도 경제력도 언어술도 따지지 않았다. 그녀가 마음에 둔 남자는 무어 소속인 흑인이었다. 백옥같이 고운 여자가 흑인을 선택한 것도 의아했으며, 흑인이라는 것을 뛰어넘어 남자의 마음과 성품을 보고 반하고 말았다. 부모 모르는 사이에 둘은 결혼까지 했다. 남자의 이름은 오델로. 오델로는 그가 눈에 든 이유 중에 용감하고 각종 전투에서 성과를 이루었던 것도 마음에 들었다. 또 견실하며, 경거망동하지도 않았다. 흑인이라는 핸디캡도 넘어 뛰었다. 국가에서 전..

이것이 지식경영의 핵심이다

이것이 지식경영의 핵심이다 갈정웅 창해/ 1998.12.26./ 239쪽 예전에 직장생활을 하던 시절에 보유한 책이다. 그때 진급시험을 보기 위해서 읽었다. 당시에는 앞만 보고 달리던 나이였는데 핵심을 잘못 짚어낸 경우가 많았었다. 만약 이 책의 제목처럼 핵심을 간파했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핵심을 간파했으면 바로 합격했다는 말이 아니라, 이 제목처럼 어떤 일이거든 언제든 항상 핵심을 알아야 된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인생이 성공스럽지는 않다. 좋은 것처럼 알았는데도 죽을 때 보니 아니다 잘못 살았구나 하는 후회도 든다. 반대로 잘못 살아왔다는 후회를 하면서 땅을 치다가 죽을 때쯤에는 아니다 내가 잘 살아왔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니까 그냥 경영을 따진다면 그렇고 지도자 ..

공부는 실천이다

공부는 실천이다 송인섭 다산에듀/ 2008.03.20./ 263쪽 이 책을 보유하면서 펴지 못해서 미안스러웠다. 이번에는 독하게 마음먹고 읽어보자고 다짐했다. 그런데 사실은 내 나이가 이런 책을 읽을 필요는 없는 상태이므로 그냥 잘못 선택한 책인가 싶기도 해졌다. 그래도 다시 읽어보자고 책을 꺼내어 책상 위에 놓게 되었다. 그러기도 벌써 석 달 전이다. 또 후회된 것은 내가 읽기보다는 아들 딸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직도 그럴 때는 아닌 것 같다. 마음의 정리도 안 된 상태라서 책을 손에 잡고 있을 수는 없어서 그렇다는 해석이다.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경제적으로도 힘든 파고를 넘기에 벅찬 것으로 느껴졌다. 살다보니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세삼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이 ..

시간을 지배한 사람 시간에 쫓기는 사람

시간을 지배한 사람 시간에 쫓기는 사람 노무라 마사키/ 이재춘 역 예문/ 2005.01.13./ 197쪽 이 책은 정말 시간을 다투는 책이다. 아니 시간을 다루는 책, 시간을 만드는 책이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준 시간이라던데 왜 어떻게 누가 누구에게 언제 무엇을 왜 만들어 낼 능력이 있느냐. 없다. 정해진 시간은 누구든지 더 만들어 낼 능력도 없다. 그러나 누구든지 시간을 넉넉하게 여유롭게 활용한 것도 본인 스스로 정하기 나름이다. 이 책도 벌써 보유한 것인데 겨우 이제야 읽게 되었을까? 아니 벌써 옛날에 읽었으며 지금 비우기 연습 중에 다시 들춰본 책이다. 나는 이 책이 강조하는 내용 즉 언제 누구에게 확실하게 지침을 주는 것이 시간을 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도 이미 그렇게 주장하고 그렇게 실..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독서수업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독서수업 남미영 김영사/ 2020.02.28./ 288쪽 저자 남미영은 교육가이다. 아니면 교사이다. 나는 저자가 지은 다른 책도 구입해봤다. 그런데 그 책을 다 읽지 못하고 덮어놓고 지나갔다. 그 이유는 책이 어려워서 그랬을 것이다. 남미영이라는 이름의 거부감 때문에 구입하지 않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이 책도 어려웠다. 그래도 이번에는 끝까지 읽어보자고 생각해서 읽었다. 그런데 이 책은 재미있고 그리 어렵지도 않았다. 그 이유는 내가 궁금한 것이라서 그런지 내가 원하는 것인지 내가 그런 책을 써보고 싶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좋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혹은 손주들에게 이렇게 가르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 취향과 내 대신 지은 책이라서 ..

아이의 천재성을 키우는 엄마의 힘

아이의 천재성을 키우는 엄마의 힘 진경혜 랜덤하우스/ 2006.11.25./ 278쪽 벌써 오래 전에 나온 책이다. 그래도 나는 처음 접한 책이다. 그 이유는 내가 찾으러 다닐 처지가 아니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나는 무조건 아이들을 건수하기에 바빠서 놓치고 지났을 것이다. 당시 나 자신도 한 몸 다스리기도 힘들어서 직장생활 하기도 벅찼다는 얘기다. 지금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늦어서도 늦었다고 후회는 하지 말라는 말이다. 나중에 혹시 손주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저자의 자녀는 9살에 대학에 들어갔다는 내용이다. 그것도 면접 선생들이 거부하지도 않고 오히려 제발 우리 대학으로 오라는 식으로 면접을 치렀다는 내용도 나온다. 그러니까 정말로 엄마가 이겼다. 엄마가 대학을 밀어냈다 하는 말이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