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628

햄릿

햄릿 셰익스피어/최지현 역 네버엔딩/2013.04.30. 원저자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 나오는 글이다. 많고 많은 비극(悲劇) 중에서 가장 슬픔을 보여주는 걸작이라고 했었다. 나도 학교에서 그렇게 배웠다. 그런데 글의 주인공 햄릿은 아는데 그의 아버지는 무엇인가? 아니 그냥 햄릿 왕이었다. 선왕이라는 호칭 말이다. 그럼 지금 현재 왕은 누구일까? 그도 역시 햄릿 왕이다. 그러니까 선왕이 햄릿이고 현재 왕은 햄릿의 동생이고 본 주인공 햄릿은 햄릿 왕의 아들 즉 왕세자였다. 당시 군주시대에서 왕은 햄릿 1세를 이어 또는 햄릿 2세를 이른다는 말이다. 덴마크의 왕조였는데 선왕을 죽이고 형수와 같이 살게 되었다는 현재의 햄릿 왕은 형을 죽인 사람이다. 그렇게 해도 가진 자 약탈한 자가 군주이니까 그냥 왕..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류수홍/ 이영아 역 소수/ 2018.06.20./ 333쪽 중국의 장편 소설을 보게 되었다. 교과서에 나온 글은 대충 배운대로 읽게 되었지만 성인이 되고는 드문 경우로 만났다. 얼마 전에 『허삼관매혈기』를 읽으면서 중국이 중진국을 향해 뛰어가는 연습생이라고 느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읽은 본 서는 드디어 중국이 중진국으로 들어왔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전쟁 통에서 그처럼 처참하게 짓밟은 나라인데 드디어 중진국으로 진입했다니 슬픈 현실이다. 내 생각으로는 중국을 영원히 중진국도 들어오지 말기를 바랄 것이다. 우리가 벌써 빈민국을 거쳐 후진국을 넘었다. 그러다가 중진국을 추월한 결과 선진국 대열에 섰으니 얼마나 감개무량하겠는가. 그 슬픔을 겪어보았으니 이면에 숨은 비애도 안다. 지금 이..

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찰스 램/ 최지현 옮김 보물창고/ 2012.08.05./ 167쪽 누구나 다 아는 작가는 셰익스피어이다. 그런데 내가 그 이름을 보고 집은 책이었으나 읽어보니 속았다. 다시 엮은 찰스 램이 여러 권을 합본하고 줄여 한 권으로 낸 것이었다. 내가 잘못 선택한 탓이다. 그런데 다시 고쳐 생각해보니 작품집에 나온 작품은 모두 사랑을 주제로 했으며 젊은 아이들의 사랑이었다. 그것도 사람을 죽이고, 게다가 친지까지 죽이다니 그렇다 하더라도 끝말은 해피앤딩이라고 적어놓았다. 나는 해피앤딩은 아니라고 본다. 당시 귀족과 왕의 측근에게는 공작이라는 칭호까지 주면서 지배층으로 등극했다. 그 아이들은 모두 그렇게 자랐다. 이것이 잘못된 시대적 관습이었다. 그 잘못된 것을 고치고 싶은데 ..

우리아이 오바마처럼 키우는 7가지 교육덕목

우리아이 오바마처럼 키우는 7가지 교육덕목 김택환, 최지영 큰손/ 2009.03.06./ 175쪽 저자 중 김택환은 중앙일보 멀키미디어랩 소장이다. 나는 편파성이 강한 조중동이라고 생각하면서 싫어한다. 그런데 이 책은 공동저작물인데 중앙일보 기자와 공저자라고 했으며, 자신이 많이 썼으며 공저자는 2장 만을 가담했다는 문장도 적어 놓았다. 이런 말까지 적어야 하는가? 나도 공저자로 책을 썼으며, 그때 나는 다른 공저의 글을 책 낼 즈음에 글 양이 부족해서 보태자고 자청한 것이었다. 둘이 흔쾌히 합의했으며, 나는 뒤로 빠졌다. 그러나 얼마나 가담했는지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도 적지 않았다. 내기 싫어하는 부류들의 마음은 읽어내기도 힘들다고 생각한다. 주장하는 덕목은 그렇다 치고,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다른 ..

잘 먹고 잘 사는 법 1 / 잘 먹고 잘 사는 법 2

잘 먹고 잘 사는 법 1 잘 먹고 잘 사는 법 2 전수진 엮 가치창조/ 2006.02.25./279쪽 가치창조/ 2006.03.04./ 263쪽 SBS에서 방영한 을 제작하는 팀에서 책으로 펴낸 것이다. 도서관에서 여기저기 뒤집어 보면서 마음대로 책서가를 넘기다가 선택한 책이었다. 그냥 선뜻 집은 책이지만 누구나 잘 먹고 잘 살고 싶지 않겠는가 말이다. 이제는 60을 넘어서 비로소 황혼을 생각할 쯤이라서 말이다. 내용은 방영한 것이니 분명 맞는 얘기일 것이다. 물론 방영하기 전에 내용을 검증하면서 언제 방영할 것인지 누구든지 태클을 걸지 모르니 다시 검토해가면서 조율했을 것이다. 그런 책이니 무조건 믿어도 좋을 듯하다 싶었다. 닭가슴살, 풋고추, 녹차, 두부, 견과류, 발아현미,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

인생의 절반쯤에 꼭 생각해볼 것들

인생의 절반쯤에 꼭 생각해볼 것들 김경식 미래북/ 2012.09.20./ 255쪽 책의 제목이 멋있어서 구입한 책이다. 그것도 벌써 오래 전에. 그런데 이미 내 손에 들어왔으니 도망가지 못할 것이라고 믿어 미루었다. 그 이유는 신간이 나와도 무조건 구입할 수는 없어서 도서관으로 간 때문이었다. 그것에 대해서는 책에게 미안하고 나에게는 조금 더 분발해보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인생의 절반쯤에 꼭 생각해볼 일들이었을 것이다. 그 외에는 말할 필요도 없다. 힘들다 지쳤다 하고 나면 바로 더욱 힘들고 지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자신의 암시 지령이다. 나는 이제 틀렸어 하면 바로 좌절해지고 실패하게 된다. 그러나 나는 아직 죽지 않았어 다시 생각해보면 된다 하면 바로 힘이 나고 돌파할 기미가 ..

다이제스트 개벽

다이제스트 개벽 안경전 싱생출판/ 2014.10.06./ 267 출판날짜인 서기 2014년은 단기 4347년이다. 고조선 시대의 개국기념을 삼아 기원을 만든 단기 서력이다. 요즘은 그런 것인지도 모르고 그런 것이 있는지 자체도 모르고 살아간다. 그런데 저자는 도기 144년이라고 말한다. 도전은 도를 닦는 도교의 역사를 말하기 위해 만는 서력이다. 그것도 구한말에 일어난 동학 즈음이었다. 동학은 서학에 대한 단어이다. 누구는 서학 하면 바로 안다. 서구는 선진국이고 문명이 발달했다고 믿는다. 반대로 동구는 뒤처지고 문명은 미개하다는 결론이다. 그런데 그 때쯤 동학란이 일어났고 그 사상을 동학이라고 하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지금은 그 동학란을 아니다 동학란이라는 그냥 쿠테타라든지 반란이라든지 역..

인맥의 크기만큼 성공한다

인맥의 크기만큼 성공한다 호리 고이치/ 윤지나 역 예문/ 2005.08.16./ 188 이 책도 벌써 전에 구입한 것인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이 책을 펼치기 전부터 인맥과 학맥, 파맥 등을 익히 알아왔다. 한 일례로 들면 당파사상처럼 동파 서파등과 같은 얘기지만, 어느 학자가 주장하는 주류를 인정하는 를 거론한다. 나는 정통 역사파도 아니고 역사를 달통하지도 않았지만 우연히 어느 학자의 역사를 읽었다. 그러다가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어져서 몇 가지를 거슬러 올라갔다. 그러자 정말 우연히 오랜 지인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말하는 역사파와 한동안 주장과 사상이 비슷해져서 서로 통했다는 것처럼 들렸다. 그러다가 바로 나는 이미 초등학교로 엮인 지인이라서 거부할 수도 없고 맞는 얘기니까 거슬러 오를 수도 없..

1년내 적자 팔출

1년내 적자 팔출 사루야 마사하루/ 우무철 역 21세기북스/ 1997.09.18./ 239 저자는 일본인이다. 우리가 IMF 구제금융을 지원 요청할 직전 2달 전에 나온 책이다. 진짜 타이밍은 절묘했다. 그런데 일본도 역시나 한동안 기업 부도가 빈발하게 생기면서 이런 책을 지었으니 분명해진다. 그 직전까지는 그리고 그 후 한동안은 만들면 팔리고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유행이었다. 이 책도 그런 예를 들었다. 모기업이 버티고 있어서 적자이면서도 몇 년 동안이나 살아왔다. 사업주는 이제 더 이상 놔줄 수는 없다고 생각되어 2년이라는 기한을 주면서 회생시키라는 배수지진 특명을 내렸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9개월 만에 흑자로 회생되었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그렇게 빨리 회생되었을까? 그래서 놀라서 책으로 냈다는..

철분제

철분제 이은규, 한명관 신아출판사/ 2009.12.10./ 127쪽 철분제를 일반인이 알아야 하나? 몰라도 되나? 아니다 둘다 맞다고 생각한다. 오래 전에 나온 책이었으나 이것 역시 읽기를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읽게 되었다. 보유 중인 책을 정리하고 필요한 곳에 보내려고 들춰보다가 읽어야만 했다. 철분제는 혈액 속의 적혈구를 통해 운반되면서 필요한 장소에서 빼먹어 흡수한다. 철분제라는 책은 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정작 이런 제목에 일반인은 벅차고 과분할 정도로 생소하다. 내용을 보니 첫 장부터 영어가 나오고 의학용어가 많아서 거부감도 들었다. 그러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배웠던 의약 용어 중 한둘은 기억난다. 그러니 너무 무섭고 멀다고 생각하지 말고 읽으면 된다. 영어로 된 단어를 맞춰가면서 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