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628

크리스마스하면 생각나는 말이 있는가

크리스마스하면 생각나는 말이 있는가 투머로우 143호 2022.12.01. 12월이 되면 이미 늦었다. 독자가 생각할까 두려워 12월이 되기 전에 미리 생각해보는 단어가 바로 크리스마스이다. 4월에는 초파일, 그러니까 석탄절이 생각나지만 4월일지 5월일지를 따져 봐야 된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보다는 조금 떨어진다. 추운 날, 함박눈이 내리는 날, 산타할아버지를 떠올리면서 시작하는 12월이다. 정말 그런 정도는 느낀다. 스크루지의 달갑지 않은 행동에 대한 경고도 단골 메뉴이다. 가난한 신혼부부가 상대에게 줄 선물을 만들기 위하여 금시계를 팔아 머리빗을 샀고, 머리를 잘라 팔아 금시계에 어울리는 시계 줄을 샀다. 그 후에는 느끼는 것이 바로 감동이다. 누가 누구에게 어떻게 말하더라도 듣고 들어도 감명받는 내용..

따뜻한 사랑으로 세상을 훈훈하게 하다

따뜻한 사랑으로 세상을 훈훈하게 하다 동포사랑 103호 2023.01`02 동포사랑은 탈북민을 위해 만든 소책자이다. 한참 눈을 두지 않다가 드디어 애독자가 되었다. 마음을 다르게 읽어보니 가끔 눈물이 나기도 했었다. 이번에도 그렇다. 어느 탈북자도 그렇다. 북한에 첫돐백이 아들을 두고도 2004년 남한행을 택했다. 얼마나 아픈 마음이 있었을까. 말하지 않아도 그냥 느끼고도 남는다. 2009년에 결혼을 하고도 시련은 닥쳤다. 아들을 향한 걱정과 속죄 마음으로 아이를 낳지 않는 조건으로 결혼을 했단다. 그러다가 부인과 암을 겪었으며 그 뒤 2014년에는 남편도 위암으로 판정되었다. 병원을 오가다가 얻은 위탁모제도와 그에 나도 참여해보자고 선택하게 되었다. 위탁모? 제도는 잘 모르면서 애를 가르치고 애를 도..

설 풍경은 변하지만 여전히 그립다

설 풍경은 변하지만 여전히 그립다 동포사랑 103호 2023.01~02 첫날 즉 신년을 기해 날아온 카톡이 있었다. 신년근하와 새로운 해에는 희망이 있고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덕담도 있었다. 그 중에 서경대 국문학교수로 마친 이복규에게서는 그런 으레적인 카톡이 아니다. 그는 국문학자 입장으로 매일 보내주는 동창이다. 그러다가 나와는 전혀 다른 주제가 있기도 하다. 그래도 탓하지는 않았다. 이번 신년에는 태클을 걸었다. 양력 1월 1일도 새해이고, 음력 1월 1일도 새해이다. 그러나 사주명리학적으로는 입춘인 2월 4일 오전 11시 41분부터 새해란다. 그래서 새해가 세 개나 된다고 말한 내용이었다. 그러자 나는 거기다 하나 더 더하자. 나는 새해가 넷 인줄 알았는데 왜 셋이냐고. 그랬더니 국문학자 ..

하나원에서 건진 일

하나원에서 건진 일 동포사랑 남북하나재단 2023 01+02 (103호) 동포사랑이라는 소책자도 벌써부터 받아왔다. 처음 받았을 때에는 무슨 일인가 하고 그냥 반송을 했다. 그러나 계속 오다보니 미안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그냥 짜증이 나기도 했다. 그래서 계속 반송하면서 직접 전화를 걸어도 그냥 왔다. 그런 감정을 가졌다면 그것도 성의가 분명은 있다. 이와 비슷한 예도 또 경험해봤다. 그것도 보낸 준 성의가 먼저다. 내가 거절할 성의보다는 보내는 수고와 무료라는 점에서도 그냥 베푸는 것이었다. 나는 더 이상 거절하거나 반송할 수가 없어서 읽기 시작되었다. 그러기를 몇 년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하나 얻은 것이 있다. 얻은 것도 그냥 보낸 것처럼 물질적인 것도 있지만, 나는 글을 쓰는 문학인이므로 ..

꿈의 고속철도시대

꿈의 고속철도시대 얼쑤 전북 2022.10.01. 고속철도는 고속으로 달리는 철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고속철도는 대략 200km 이상 달리는 경우에 사용하는 단어이다. 그때는 일본이 만들어낸 신간센이 있는데 210km를 달릴 수 있어 1964년에 운행하게 되었다. 그때 우리는 대략 100km 단위로 달리는 새마을 무궁화 등이 있었다, 말하자면 우선 순위를 정해 양보하거나 그냥 정차하지 않고 직통으로 달리는 차량으로 구분하게 되어있었다. 하긴 일본도 무정차 차량이 있어서 양보하는 저속 열차가 있다는 말은 진실이었으나, 일본의 신간센이 정말 빨랐다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일본의 패전 이후 신흥국가로 부상하는 증거로 나타난 셈이다. 그런데 이것으로 만족할 수 있겠느냐 하면서 프랑스에서 TGV를 1981년 만..

허브. 좋아하나?

허브. 좋아하나? 얼쑤 전북 2022.11.01 우리가 흔히 말하는 허브는 쉽게 말하자면 센터이거나 그냥 중심점일 수도 있다. 아니면 분기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가정에서 인터넷을 활용하다가 많은 사람이 함께 활용하자면 어떻게 될까. 분기점 즉 허브를 사용하면 된다. 터미널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너무 어렵게 해석하지 말고 그냥 쉽게 알아보자는 말이다. 그런데 허브는 유행하는 말이 또 있다. 진통과 진정을 위해 치료제와 방부제로 사용하는 식물도 있다. 이를 두고 허브라고 총칭한다. 우리가 지금 상용하고 있는 일종의 허브에 들깻잎과 쑥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땅과 우리나라 사람의 속성에 적합한 허브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그저 무시하거나 그냥 무관심하던 것은 인정한다. 수입품이 좋은 줄 ..

HAPPY STORY 2022.05+06 통권 531호

HAPPY STORY 2022.05+06 통권 531호 이 작은 잡지로 많은 사람이 희망을 얻고 경제적 마중물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이 신용협동조합의 목적이었다고 한다. 정말 순수 마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 어부바, 하면 우리가 어릴 때 엄마 등에 업히는 단어이다. 행동이다. 엄마와 나라는 둘이 각기 살아가지만 행동체가 한 단어로 표현되는 의식인가 한다. 신협은 1960년에 출발하였단다. 1900년 미국 펜실베니아 스크랜턴 출신으로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가 설립하였다. 1923년 메리놀 수녀회에 가입하여 1930년 한국 평양교구로 부임했다. 미국에 귀국하다가 1952년 다시 한국에 왔다. 이 전쟁 판에서 힘들고 열악한 한국인을 도우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1960년 성가신협을 창설하였다. 이것..

HAPPT STORY 2022.09+10 533호/1

HAPPT STORY 2022.09+10 533호/1 해피스토리는 신용협동조합에서 발간하는 격월간지이다. 이번에는 영주 부석사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흔히 아는 부석사는 배흘림기둥이라고 들었다. 배흘림이라는 말은 배가 불뚝해서 허리띠가 흘릴 정도로 생겼다는 뜻이다. 배흘림기둥이 영주 부석사만의 대명사는 아니지만 아직 흔적이 남아있어서 좋은 명물이라는 해석이다. 그래서 국보도 5개, 보물도 6개. 정말 훌륭한 역사이다. 의상대사가 꽂은 지팡이에서 싹이 터서 자랐다는 선비화 즉 골담초는 몇 살이나 될까. 작은 나무가 마술을 걸어 650살이나 넘었다니 정말 아이러니다. 영주는 경상북도의 영주시이다. 영주시에서도 여러 동과 면읍이 있다. 그중에서 부석사가 있는 지역은 부석면 북지리에 위치하며, 자세한 주소는 ..

HAPPT STORY 2022.09+10 533호/2

HAPPT STORY 2022.09+10 533호/2 목포의 눈물/ 이난영 노래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씨 아롱 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삼백년 원한품은 노적봉 밑에 임 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임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노래 깊은 밤 조각달은 흘러가는데 어찌타 옛 상처가 새로워진가 못 오는 임이면 이 마음도 보낼 것을 항구에 맺은 절개 목포의 사랑 이난영은 1916년 목포 출신이다. 본명은 이옥례,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서 어려운 상태로 태어났으며, 16살 되면서 태양극단 순회공연을 따라가면서 가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때 작사가인 강사랑이 발굴하면서 1932년 고적을 취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등단했다. 이어 3..

재미있는 세계사

재미있는 세계사 스스키 유타카/ 이기섭 역 동지/ 1991.05.30./ 226쪽 대학교가 아주 오래 전에 생겼다고 한다. 말하자면 서기 1119년 이탈리아에서 볼로냐 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였다. 정말 역사가 길다. 대학은 우리가 하는 대학과는 다르지만 볼로냐 대학은 진짜 대학 다운 대학이었다고 생각된다. 재능이 있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입학할려고 생각한 사람이 배우고 싶다고 자기 의사를 밝히고 그것을 따져 본 후에 결정해준다. 대신 수업료는 자신이 부담. 대시 교회와 학자의 공통어인 라틴어는 필수. 말하자면 그 당시 귀족에 가깝고 부유한 가정이 대다수였을 것이나, 누군지 재능이 확인되면 수도원과 영주 즉 자치권 지역의 족장이 지원하는 경우에도 허용한다는 말이다. 그래도 좋은 제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