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후 벌어진 일 새해가 되면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것이 상례다. 이것은 나를 돌아보면서 잘못한 것을 고치거나 새로 시작하는 규칙을 지키기로 다짐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본다. 나에게도 새해에 작심이 있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서 후회하고 반성하다가 내 마음에 자책이 일어났다. 그러면 지금부터라도 새 각오를 느껴 계획을 세우면 될 것이라고 믿었다. 이것을 새해 목표로 잡으면 되겠지 하는 희망으로 믿었다. 그러나 그러한 새해 각오도 거창하거나 어려운 목표도 아니었고 나 혼자만의 소소한 약속이었다. 작년까지도 게으르고 나약한 자신을 남이 알지 못하도록 빨리 다그쳐, 작년부터 건강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증명해주자고 조용한 계획을 세운 것이었다. 방안에서 자전거 타기 30분씩, 방안에서 팔굽혀펴기 20개씩,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