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지킬 차례인가 내가 교회에 나간지도 오래 되었다. 유년 때는 기억이 없지만 내 발로 초등 때부터 다니기로 했다. 그러다 중학교에 가면서 뜸해졌고, 군에 갔어도 제대하고도 한동안 다니지도 않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안정을 찾자 다시 교회에 관심을 두고 나섰다. 버스로 가는데 한 시간 거리는 기본, 자동차로 한 시간 반이 넘는 교회를 찾아가는 열성도 있었다. 근래는 고향에 와서 다닐 교회를 물색하였고, 평범하게 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든 사람 일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일탈하거나 탈선을 하기도 하는 인간이라서 변화무쌍한 삶을 느꼈다. 그래서 어떤 일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하고, 화가 나면 상처를 주기도 한 여느 인생을 살았다. 교회 안에서도 가끔 우연한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