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실에서 두 번 호출한 대통령 어느 날 저녁, ‘나홀로’는 비몽사몽 순간 핸드폰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이 시간이라면 ‘혹시!’ 다급한 사유가 있는지 열어보았다. 얼마나 급했던지 아무런 문자도 없이 사진뿐이었다. 이어서 다른 한 장을 또 보내왔다. 신혼이라서 둘이 찍은 사진은 당연, 두 번째 사진은 낯익은 사람과 함께여서 반가웠다. 배경은 하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였고 칠흑을 밝히는 촛불도 사람만큼 보였다. 알았다! 그런데 뭐가 그리 바쁘냐고 짜증내려다가 ‘아! 잘했다. 빨리 들어가라’는 문자를 보냈다. ‘내일 출근해야하니...’라는 사족은 생략하였다. ‘어린 나이도 아닌데 어련하려니’ 라는 말은 사족에 끼지도 못한다. 보통 사람들은 대통령에 얽힌 내용에 솔깃 한다. 모든 사람이 하루라도 아니면 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