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산문, 수필, 칼럼 561

봄이면 됐지 쑥이나 냉이를 따져 무엇하리

그렇다면 쑥대신 냉이다. 입춘이 지났다고 하더니 봄이 오기는 오는가 싶다. 2월10일. 예년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온이 워낙 따뜻하니 봄으로 착각을 해본다. 어쩌면 겨울이 있어야 할 때 멈칫하는 사이에 그만 자리를 빼앗긴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동쪽만 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