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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지처 그 존재의 서글픔

조강지처 그 존재의 서글픔 김혜식 수필과 비평사/ 2009.08.25./ 210쪽 저자는 조강지처를 폄훼하거나 비난하는 내용은 아니다. 그저 평범한 본인처럼 살아가면서 얻은 것이 바로 조강지처라는 것을 깨달았으며, 그 조강지처의 고난과 안타까운 심정을 헤아리고 적은 내용이라고 믿는다. 저자도 역시 여자이며 딸이었다가 드디어 엄마가 되었다. 그럴 즈음에 조강지처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와 말도 못할 정도로 힘든 시절을 겪어보니 그렇게 사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그런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이해하면서 극복하는 것이 조강지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도 했다. 그 당시 어머니는 그래도 참아내야만 했던 시절이었다. 그 슬픔을 허용하면서 참고, 벗어날 시기를 기다려본다는 것인지 생각해본다. 그것은 ..

혼자 걷는 길

혼자 걷는 길 오태수 신아출판사/ 2005.11.15./ 292쪽 오태수는 전북 남원 출신이다. 그런데 읽다보니 고향이 익산이란다. 내가 사는 고향은 익산이라서 반갑고, 남원과 익산의 차이에서 생긴 고향은 어디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그러나 끝가지 읽어도 그 이유는 없다. 그저 원광대학교 미술을 전공했다는 것은 나타났다. 그 뒤 서울에서 신방과를 석사까지 마쳤다. 그래서 고향이 익산인가. 그래서 마지막 시기에 익산에 머무르겠다고 미래를 꿈꾸었다. 내용은 KBS에서 근무하다가 전주에 왔다 갔다를 반복하는 직장인이었다. 그가 좋아하는 산행은 주로 혼자 걷는 것이었고, 동행자는 아내 한 사람만 허락했다. 그래서 혼자 걷는 길이었을 것이다. 직장인과 산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 뒤 다시 가보고 싶어지는 산행..

세계단편문학 걸작 10선

세계단편문학 걸작 10선 한승진 엮어지음 부크크/ 2018.08.16./ 285쪽 한승진 저자는 내가 직접 얻은 책을 건네주었다. 이 책도 그렇게 얻은 책이었다. 그런데 책을 보니 실망감이 들었다. 그 이유는 이렇다. 내가 기대하고 있는 내용은 아니어서 그렇고, 내가 알지 못한 작가라서 그렇다. 하긴 저자가 말한 세계단편 문학이라고 했으니 그럴 것이다. 나는 국내 단편문학만 조금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는 말이다. 그래서 저자에게 미안하고 죄스럽기도 했다. 내가 아는 단편은 알퐁스 도테의 이었나 보다. 프랑스가 독일에게 빼앗겨서 국민들에게 억박 받으면서 살아갈 즈음에 적은 내용이다. 우리도 일본에서 받은 억압처럼, 말도 독일어로 글도 독일어로. 그래도 다행인 것은 반드시 전적으로 사용하라고는 하지 않았고 어..

내가 사랑한 여자 내가 사랑한 남자

내가 사랑한 여자 내가 사랑한 남자 김정원, 김홍희, 노희경, 목수정, 박정현, 여준영, 최인호, 김남희, 김진만, 박정자, 신경숙, 안도현, 오시영, 이순원, 정병규, 최재천 영현대/ 2013.08.00/ 237쪽 벌써 9년 전에 발행한 책이다. 내가 간직해놓았으나 이런저런 책에 밀려 결국 오늘 찾아냈다. 그런데 이 책은 바로 읽었던 것인데, 이렇게 글을 적지 않아서 생소럽기도 했다. 나는 반드시 독후감을 적었다고 믿고 있었으니까 그렇다는 말이다. 대충 공동 작가로 등장하는 인물은 알 것 같다. 그러나 직접 만나 알고 있는 저자는 분명 없다. 그저 매스컴과 지면을 통해서만 알고 있는 인물이다. 하기 잘 알려진 인물이다 보니 이름만 들어도 오래된 과거부터 안 사람인 듯하다. 영현대라는 출판사가 없으나 현..

꽃살문에 소식 전하다

꽃살문에 소식 전하다 박선애 신아출판사/ 2020.12.15./ 127쪽 이 책은 시집이다. 나는 시(詩)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래도 한 마디는 해야만 된다는 의무가 있다. 저자가 보내준 선물이라서 말이다. 나는 전에 받았던 책을 한 줄이라도 평을 냈었다. 평은 아니어도 독후감이다. 박선애 저자는 부산 출신이다. 나도 남자라서 객지에 나가 살아본 경험이 많다. 우선 부산에서 몇 년을, 군대 교육받을 적에는 광주 상무대와 김해 공병훈련소를 거친 후, 강원도 춘천 옛 춘성군에서 군생활로 몇 년을 보냈다. 경남 창원에서 직장생활 몇 년을, 그리고 다시 고향에 전근해왔다. 그러다가 전북 익산과 강원 강릉을 매주 오가는 1년여, 익산과 전남 해남을 격주 다녀오는 몇 개월 동안 등도 일..

이런 사원들이 문제사원들이다

이런 사원들이 문제사원들이다 김광경 한경원/ 1995.03.30./ 241쪽 1995년에 진급시험에 합격 후 받은 책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의무, 독후감을 내야만 했던 책이다. 그런데 이 책에 대한 독후감은 어디에 갔을까. 그래서 다시 읽기에는 무리가 있고 더 이상 나에게는 써먹을 시간도 없어서 생략한다. 그 대신 소제목인 이슈만 적겠다. 머리를 쓰지 않으면 기계와 다를 바 없다. 지식도 상식도 없는 무식한 사원들이 많다. 실천하지 않을 계획은 공상에 지나지 않는다. 근면 성실만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모든 실패의 원인은 판단력 부족 탓이다. 문제의식이 없으면 발전 또한 없다. 이렇게 안 되면 저렇게도 한번 해보라. 작은 지혜로도 큰 위기를 넘길 수 있다. 감각이 너무 둔해..

인간 이재명

인간 이재명 김민정, 김현정 아시아/ 2021.12.10./ 390쪽 이재명의 대선 선거를 앞두고 밝힌 책이다. 물론 주인공이 직접 묘사한 것이 아니지만, 저자가 인터뷰를 해가면서 기록하는 형식을 취했다. 그런데 읽다 보면 이재명이 잘못이 없어도 어찌되었든 씹어 내리려는 모함도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체면과 위신을 깎아내리려고 음해를 받았다는 내용이 많다. 선거는 생물이라는 단어가 있다. 정치가 생물이라는 단어에서 비롯된 말이다. 그러니까 상대가 정해졌으니 철저하게 분석하고 어거지라도 덮어 버리자는 셈으로 누명을 씌우는 전략에 맞서는 선거전이다. 이재명은 약소에서 출발하였다. 그래도 꿋꿋이 버티는 한국인의 DNA가 있기는 하다.

fta 한 스푼

fta 한 스푼 우석훈 레디앙 생소한 FTA인데 그것도 소문자이니 생전 처음듣는 단어인 것처럼 들려왔다. 그래도 그냥 그렇다고 치고 읽다 보니 자유무역협정이라는 단어라서 알아듣게 되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 때 김현종이 삼성의 중심자로서 협상의 담당자로 삼아 출발하였다. 그래서 삼성을 위해 농간이 있을 정도로 주물렀다는 주장을 얼핏 내비쳤다. 그런데 국가 간 협상은 항구적인 보장은 없다는 것이 진리이다. 돌아서면 그때 상황이 변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면 그만이라는 말이다. 그런 FTA를 누가 보장해줄지 모르면서 믿고 앞장섰을까. 내가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니 단적으로 말 할 수도 없지만, 그저 경제 ABC라고 여기면 좋을 듯하다.

오래된 마을 옛담 이야기

오래된 마을 옛담 이야기 김정봉 네잎클로바/ 2017.12.10./ 359쪽 오래된 마을이라면 신시가지가 아니라 구시가지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런데 신과 구라는 단어 사이에 오래된 시내에는 옛 정취를 간직하고 있었다면 맞는 말인 것 같다. 높은 아파트 사이에 낡은 주택이 있다면 오래된 마을이고, 신주택지가 없는 쇠락된 마을이라면 그냥 오래된 마을이라는 말이다. 그 사이에 그 곳을 떠나는 사람도 더러 있다. 그 사람은 옛 정취를 싫어해서 갈 수도 있고, 소외된 피해자가 되어서 갈 수도 있고, 더 많은 목표와 새로운 희망을 품어 떠난 사람일 수도 있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찾아보고 싶어지는 고향, 그것이 옛 정취를 간직한 마을을 말하는 것이다. 전국의 주요 옛담을 찾아다닌 수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 덕유..

2020 세계를 품다

2020 세계를 품다 매경 인터뷰이 매경출판사/ 2020.05.15./ 283쪽 한국의 글로벌 리더를 골라 15명을 선정했다. 내가 볼 적에는 기대되고 희망도 부풀었다. 그런데 읽어 보니 너무 기다렸는지 조금은 그렇게 보았다. 그 중에서도 3명은 내가 찾아낸 리더라고 본 책이다. 나도 한때는 경영책과 기업책, 경영론책을 무척 읽었다. 하기 싫어도 기업의 종업원으로서 읽어야 할 의무가 있어서 그렇다. 매일경제사에서 인터뷰를 해내서 고른 인물의 성장기와 성장 결과라고 본다. 아무리 잘못 되었다고 치더라도 나에겐 과분한 리더들이다. 경영자의 트렌드는 내가 생각해보지 못해서 그렇지 정말 힘든 과정이 없이는 달성할 수 없는 경쟁 사회의 피 튀는 전쟁일 것이다. 그것을 통째 얻은 것은 나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