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숙제부터 풀기 살다보면 생각이 많은 사람이 많은 숙제를 안고 산다. 그것이 바로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누구든지 처음에는 쉬운 문제를 풀기가 수월하다. 물론 어려운 것을 풀다보면 쉬운 숙제는 저절로 해결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후자는 숙제 풀이에 많은 투입을 요구한다. 누구든 상황과 신념에 따라, 타인의 도움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소신을 따라 작은 숙제부터 풀기 시작해왔다. 오래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를 짚어서 풀어가는 중이다. 만나고 싶었던 분인데, 우선 전화로 소식을 전하고 안부를 물어가면서 소통하는 과정에 들었다. 30년 전에 이사를 했다든지, 전직을 하다가 멀리 떠났다는 것도 숙제 중의 하나를 남겨준 셈이다. 천리 떠난 지인을, 긴 시..